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악의 축...

주방보조 2007. 2. 9. 02:49
<제321호> 악의 축... 2002년 02월 09일
어제였나 기억도 가물거립니다만...
티비 채널을 바꾸다가 얼풋 여야 정치인 둘이 악의 축이라는
부시의 말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서 잠시 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의 김모의원은 ... 세계평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북한은 악의 축이라고 했고

민주당의 김모의원은 ... 세계를 전체로 놓고 볼 때 선이니 악이니 하는 것은 상대적 개념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두 분 다 하시는 말씀이 그럴듯하였으나 조금 듣다가...피곤하여 그만 보았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쉽게 날 일이 아니겠지만 분위기상이라도 어떤 결론이 났는지 궁금합니다.

...

그러나

결국은 "우리의 입장"이 무엇이냐가 핵심과제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북한이 악의 축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보다는

우리의 입장에서 북한이 무엇이냐라는 것이 요체라는 것이지요.

메국은 자신의 입장에서 ... 자신이 구축한 질서를 깨뜨릴 가능성이 있는 "정부로서 북한 당국"을 보는 것이니...악의 축...이란 말이 지나치기는 했다 할 지라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도
북한 당국(북한 인민은 뺍시다)을 평화를 유지할 대상으로 보면 악의 축이란 말에 공감할 수 없을 것이고
그들을 우리에 대한 위협대상으로 보면 미국과 똑같은 논리로서 악의 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러니...정말 중요한 일은 "자기 자신"을 정립하는 일입니다.

자기 정체성이 불분명하여...이말에도 흔들리고..저말에도 흔들리는 상태로서는 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현 상태가...좀 그렇다고 여겨집니다.

메국의 식민지인지...독립국가인지...반쪽국가인지...

알 수 없는 난국말입니다.

...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주체사상이란 세계 10대종교로...중무장하고 있는데 반해...

...

 

02/10 Re:10대종교...주체사상...관련/이 글엔 무슨 의도가 있습니까? 12
아무 의도 없이 사실을 기록한 거라구요?
지금의 시점에서 그것이 가능하다고 봅니까?
부시는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덩달아 북한을 거의 사교집단으로 몰아부치고 있군요.

북한이 하나의 국가가 아닌 사교 집단이면 좋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북한이 국가가 아니라 사교 집단이면
국가간의 침략이 아닌 사교집단에 대한 응징,
그야말로 부시가 발언한'악의 축'에 대한 정당성이 입증 되었군요.
이제 남은 것은 사교집단의 토벌입니까?

님의 인용이 어디서 따온 것인지 모르지만
부시의 침략행위를 정당화시켜주는 좋은 재료입니다.
이제 우린 부시의 북한 토벌에 '할렐루야'를 외쳐야 하겠군요.

부시가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한 것은
이슬람과 사교 집단을 토벌하겠다는 종교적 결심이었습니까?
도대체 님께서 이런 글을 퍼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무루

: [만물상] 北의 ‘독특한’ 숫자풀이 (2002.02.08)
:
:
:
: 기독교인들은 대개 666이란 숫자에서 불길함을 느낀다. 성경 요한계시록에 언급된 이 숫자는 말세에 나타날 악마를 상징하는 것으로 돼있다. 히브리어나 영어의 알파벳에 순서대로 1, 2, 3… 등의 수치를 부여해 이름을 숫자로 풀어보는 것을 게마트리아라고 하는데 이 산법에 따르면 로마황제 네로가 666이 되고, 최근에는 컴퓨터와 빌 게이츠까지 이 숫자에 해당된다고 해서 논란이 됐다.
:
: 그런데 북한에서는 666이라는 숫자를 대단한 길수로 여기는 모양이다. 김정일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추대된 곳이 666호 선거구다. 또 6을 세 번 곱하면 216이 되는데 이는 곧 김정일의 생일 2월16일을 의미한다. 216의 21은 21세기를, 6은 「조선민족이 세운 여섯 번째의 나라, 사회주의 조선」을 뜻하기 때문에 결국 『김정일 령도자께서 21세기 통일된 조선을 이끄실 태양이심을 뜻한다』는 주장이다.
:
: 북한의 「독특한」 숫자풀이는 김일성 생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 민민전 방송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1912년 4월 15일이 김일성 생일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날이 「금세기의 가장 격동적인 날」 이라고 흥분했다. 『동방에서 김 주석께서 인류의 태양으로 탄생하시던 날 서방에서는 자본주의 번영의 상징으로 예찬되던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다』면서 이는 「동방의 일출과 서방의 침몰」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
: 북한의 이 같은 숫자풀이는 「수령 우상화」의 산물로 그 근원은 이른바 주체사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세계의 종교현황을 보여주는 미국의 한 인터넷사이트(www.adherents.com)는 주체사상을 신자 수 세계 10위의 종교로 분류하고, “사회학적 관점에서 「주체」는 분명한 종교이며, 구 소련의 공산주의나 중국의 모택동주의보다 훨씬 더 명백하게 종교적이다”고 규정했다. 이 사이트는 『주체사상은 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종교로서 유대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보다 훨씬 많은 신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한 신학자의 말도 소개했다.
:
: 북한정권은 그동안 미국을 「승냥이」로 비난해 오다가 이제 거꾸로 미국으로부터 「악의 축」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념과 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으로 표면화된 양측 갈등의 깊은 곳에는 가치관, 문화, 종교 등에 관한 인식차이가 내재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고, 그래서 「문명충돌」적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
-퍼온글-

 

02/10 무루님... 19
메국에서 누님의 친구분이 방문하고
7년만에 오랜 친구 가족이 이어서 방문을 하여
하루 종일 정신없다가
겨우 이시간에 허접한 오늘의 칼럼을 쓰려고 앉았더니

길고...분노에 찬 님의 음성이 ...있군요...--;

...

먼저 이해하시지 못하겠다는 말씀의 내용에 대하여...한마디하면

그 칼럼의 주제는 악의 축도 아니고 주체사상종교도 아닙니다.

자기 정체성이 없는 인간의 위험성과
자기정체성이 없는 사회의 위험성을 이중으로 말하려 함입니다.

님은 부시의 회개를 촉구한다고 하셨지만

저는 .. 우리가 그에게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의 주관이고...그는 우리와 다른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님의 주장에 일부 동의하는 관점에서 보면...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 부시류가 주장하는 핵포기해라 대량학살무기 미사일 그만만들어라운운할 입장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의 생존전략이고 그들은 현실적으로(이상적으로는 아닙니다만)우리가 아닌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

문제는 무엇입니까?

"우리"입니다.

저는 타락한 기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자유주의적 주장들에 대해서나
권위주의적 주장들에 대해서나

비록 그들과 반대되거나 다르다는 입장표명을 하지만

그런 이야기의 초점은 ... 님이 니느웨로 이해하고 있는 "우리"를 향한 것입니다.

기독교를 노려본다는 어설프고 자극적인 문구도 ...내가 그 기독교인이기 때문입니다.

...

부정부패도 줄어들지 않고
지역감정도 사라지지 않은 채

우리와 밀점하게 관계된 사안들이 외부에서 들먹여 질 때

우리는 위기임을 절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라와...기독교 모두에게 공히 적용되는 일입니다.

어찌 다르겠습니까?

...

대안을 물으시겠습니까?

제게 그런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원필

 

 

02/09 Re:10대종교...주체사상...관련 23
아침에 신문보고 저도 이 글을 퍼옮길 생각을 했었는데... ^^

쉽게 말해서 종교적 믿음이란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이지요. :)

또한, 믿음이란건 외부에서 볼때, 잘못된 믿음인지 아닌지는 쉽게 파악합니다만,

내부에서는 그것을 발견해 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북한도 내부자들끼리는 철통같이

믿을 것 입니다. 물론, 기독교처럼 외부인의 말은 절대로 들으려 하지도 않겠지요.

사탄의 수작이다. 쯤으로 치부하면서...


바쿠스

 

02/09 자유의지의 경위... 간단하게. 29
자유의지는 바이블이 설명하지 않습니다. 바이블이 설명하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야훼가

계획하고 그 계획에 따라서 운행된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누군가 예수를 믿고 믿지 않고 조차

야훼가 계획하고 그 계획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바이블은 설명합니다.

바이블이 직접적으로 증거하는 내용만으로 볼때, 인간에게 자유의지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유의지가 등장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바이블엔 근거가 없지만, 이런 의문에 해법으로 억지로 꿰어맞추기 위해서 내놓은 놀리로

기독교에서 내세운 것이 자유의지란 '교리' 입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야훼의 인간 창조 목적 : 인간이 야훼를 찬양하게 만들기 위함.

창조 후 인간의 모습 : 찬양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찬양에 동참하지 않음.

즉 창조목적에 부합되는 인간이 생기지 않은 것 이지요.

그래서 바이블에는 근거가 전무하지만 등장하게 된 것이 자유의지 입니다.

비록 야훼의 말을 잘 듣도록 창조했지만, (이 경우 전능한 야훼의 실패작이 될터이니 창조에

실패했다는 것을 변명하기 위해서..) 인간을 사랑하사 선악과라는 함정을 만들어 자유로운 선택

을 하도록 하고, 인간은 범죄를 했다는 기괴절묘한 놀리입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길고.. 이쯤에서 접도록 하면서...

요컨대, 기독교가 말하는 '자유의지'란 선택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형벌이 가해지는 '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사람의 생각에 의무와 자유의지는 좀 다릅니다만, 기독교인은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

***** 당신은 주님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
바쿠스

 

02/09 성경이 자유의지를 말하지 않는가? 24
예...
"자유의지"라는 말이 성경에 나오지 않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러나
자유의지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을 그렇게 부를 뿐인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만...

...

우리에게 하시는 그 말씀 그 자체로서도

인간의 자유의지는 ... 있다 입니다.

...

바쿠스님은 자유의지가 없으십니까?
원필

 

02/09 악의 축에 대한 감상... -_- 29
개인의 신념도 이해관계에 따라 수시로 반복됩니다.

이를테면,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종파는 같은 이단이며 기독교를 좀먹는 집단으로 타 종교보다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라고 주장하다가...통계로 선진국 이야기가 나올 땐, 안면을 싹

바꿔서 그들도 같은 기독교로 하나님의 은혜가 어쩌구 하게 되지요.

개인도 이해관계에 따라서 말을 이리저리 바꾸는 판에, 개인이 모인 국가는 더 복잡해 집니다.

같은 민족일 지라도 그들이 미사일 만들면 위험하고, 힘센 놈이 만드는 것은 세계 평화가 목적

이 되는 것이 (바이블에 따르면) 야훼가 창조한 세상의 이치이지요.

굳이 의아해 할 필요 없습니다.

병역기피해서 해외로 도주하는 기독교인이 있나 없나 다시한번 돌아보고, 덩치큰놈 눈치 안

봐도 되도록 열심히 일해서 국방비나 많이 냅시다.


바쿠스

 

02/09 이 말머리는... 바로 이런 경우를 위해서 준비했죠^^ 23
기독교 신앙을 이야기하는 것과

기독교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이렇게 요상하게 엮어버리는 경우 말입니다.

...

현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해도...그것을 신앙과 같은 주관이라고 우기는 것

안티분들의 견강부회적 수법의 전형이라 하겠습니다.^^

...

기독교국들이 타종교국들보다 보편적으로 잘삽니다.

이런글은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설명하는 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글은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주장하는 글입니다.

...

아무리 자유의지를 스스로 부인하고 계시다하더라도...
아무거나 그토록 자유^^스럽게 갖다 붙일 수 있는 것입니까?


원필

 

02/09 Re:자유의지의 경위... 간단하게./있어요. 24
바이블 자체가 자유의지 덩어리 입니다.

바이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세요.거의가 다 그런모습들입니다. 무지 잘믿다가 말썽 피우고, 말썽만 부리다 잘 믿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인물들에 대하여 성경은 그대로 적어 놨습니다.

야훼의 실패를 인정하기 싫어서, 기독교인이 어거지로 만든 교리가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귀절에도 내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노라
하는 부분은 없지요.

성경중에 하나님이 인간지으심을 한탄 하셨다는 귀절이 있습니다.
무엇을 한탄하셨겠습니까. 자유의지를 준것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말잘듣게 만들걸..로봇처럼...

예정설과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것과 일치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것 맞습니까?

예정설은 제가 깊이 있게 알지 못해서 함부로 얘기할수 없지만,
예정하셨다 해도 로봇처럼 움직이는 사람을 원하진 않으셨을 줄로 압니다.
이건 제생각 입니다만...

흐뭇

02/09 바쿠스님께 24
먼저 "뒤통수"에 대한 제 입장입니다.

>먼저 제 글은 플씨님의 "뒤통수 때리
>기"식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답변을 회피하고 "앗 두통수 맞았다"
>라는 식의 불성실한 대답을 하시고자 ~`

전제의 조건의 위반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글을 올리지 않겠다는 저의 의사표시에도 불구하고, 예민한(많은 설명이 필요한) 질문을 하고, 대답을 못 할 것이란 예측까지 친절히 달아 놓으신 것은, 뒷에서 총을 쏘지 않는 (서부, ^.^)사나이의 예의는 아닐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조건의 위반이 아니라는 반론은 제외합니다) 더 얘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입니다.
>1. 그분이 절대진리자 인줄은 플씨님은 어찌 아셨습니까?

*어릴 때부터 세뇌된 교육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비 신앙인의 표현으로는 "직관"이고 (과거에 비숫한 글을 올린적이 있음) 믿음으로 말하면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2. 플씨님은 그 분의 뜻을 모르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따지는 것은
>그에게 반하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어떻게 아시는지요?

* 먼저 수정합니다.
그냥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옳고 그분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명백한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절대자이시고, 전능한 분이라는 "가정"이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신앙인이라 생각합니다. 바쿠스님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신앙인을 맹신자로 그리고 생각이 없는 바보로 여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ps) 저와 의견교환을 하기 원하시면, 먼저 전제의 위반이라는 저의 항의에 답하셔야 합니다.




플씨

 

02/10 플씨님께.... ^^ 18
안녕하셨어요?

설날 잘 쇠시구요.

바쿠스님하고 얘기하시다가 혈압 올리지 마시고
저랑 차근 차근 얘기하도록 하시지요. ^^;
저번에도 바쿠스님 칼럼에선가 수정해서 글 올리신다고 하셨는데
그냥 가셔서 얼마나 섭섭했는지 몰라요.

그건 그렇고....

주신 글의 내용은 플씨님을 잘(?) 아는 저로서는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크게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단지 플씨님과 제가 가장 다르게 생각하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절대 진리자"라는 것은 관념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이상적으로만 존재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다 뚫을 수 있는 절대 창"
"모든 창을 다 막아낼 수 있는 절대 방패"는
각각 이론적으로, 이상적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절대 창", "절대 방패"에 대한 굳은 믿음을 버리지 못하기에
자기가 만든 어느 용도에 잘 쓰일지 아는 창, 방패를 적절히 쓰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절대적인 창, 방패처럼 모든 것을 다 뚫고 막아내지도 못하는 것이
바로 제가 지적한
"자기 소신대로도 못하고 하나님 소신대로도 못하는"
기독교의 현실인 것이지요.


뵈뵈

 

02/10 Re:자유의지의 경위... 간단하게./믿음이 좋군요! 19
바쿠스님 만큼 성서의 문자를 그대로 이해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어떤 기독교 문자주의자들보다 바쿠스님의 성서문자에 대한 믿음이 가장 신실하시군요. ^^


무루

 

 

02/10 기독교의 현실 14

>절대 진리자"라는 것은 관념적인 것
>이라는 것입니다.
>~~~, 이상적으로만 존재 가능합니다.

*옳은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존재로 그분을 인식할 때에, 참으로 여러가지 모순이 생깁니다. 전능자이신 그분은 우리 일반의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인격신(다른 적당한 표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관념속에 있는 그분을
나 개인이 일상에서 느끼고, 나에게 지금의 어려운 문제를 분명히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이미 이 세상에 두셨다는 굳은 믿음이, 그리고 노력하면 찾을 수 있다는 이 믿음이 저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아마도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일반적 의미)에게는
관념적인 존재일 지 모르나, 나 개인에게는 구체적 존재로, 절대 창과 절대 방패로 존재합니다. 긍정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인생들은 아마도 이러한 형태의 존재(하나님)은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의 구체적인 표현이 종교일 것이고, 저에게는 기독교입니다.

많은 기독교인을 만나보면,
각 사건 사건에 적용되는 구체적 신앙(믿음)의 형태는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름을 순교자적 자세로 고집합니다. 왜야하면 그 자신의 체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와 다른 형태의 신앙이나 믿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받아드리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의 "성숙된 믿음"의 의미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기 소신대로도 못하고
>하나님 소신대로도 못하는"
>기독교의 현실인 것이지요.

*국외자들이 보기에는 "거룩한 곳"에서만
"거룩한 주장이나 행위"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며, 이것이 기독교의 한계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가지를 조언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과 개인간의 관계는 즉 믿음은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것입니다. 그 관계의 문제가 나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며, 문제(?)가 많은 저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런 관계설정의 지침서라는 것입니다.

뵈뵈님도
설날 잘 보내시고, 계획하시는 일(복수아님.^.^)이 꼭 성취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플씨

 

 

02/10 정말 중요한 것요? 22
오늘 칼럼을 읽으면서 지기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이해할 수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대개 이해가 안 되는 경우는 자기의 생각에 고착되어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무례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토론에 관한 지기님의 심드렁한 태도입니다.
어떤 사건에 대하여 우리는 객관적인 자세로 있을 수 없습니다.
비록 자신의 선택이 틀리더라도 한 가지를 선택하고
합의점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여야가 표를 의식한 정치적 공방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이 민족의 본질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 있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그 토론에 구경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기님은 그 결론이 궁금하다고 말을 맺었지만
그 결론은 우리들 의견의 종합이 아니겠습니까?
지기님 스스로 이 나라의 정체성을 난국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분명히 우리는 많이 혼란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우리는 쉬쉬하고 있습니다
글 좀 배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객관이라는 올무에 갖혀서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문제 아닙니까?
이 문제는 위정자의 문제도 아니고,
정치인의 문제는 더 더욱 아닙니다.
바로 나의 문제입니다.

부시의 발언으로 곧바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부시의 상상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는 것도 우리의 실정입니다.
우린 부시의 발언에 대해서 남처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무도 남과 북의 문제는 객관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빨갱이 아니면 메국의 편일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 버렸습니다.

님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저도 이해합니다.
님이 밝혔듯이 우린 우리 스스로 자기 정체성도 모르고 있으니까요!
우린 공산주의 세력의 침략을 방어하는 전선인지,
(이것은 메국과 남한 우익들의 한결같은 주장입니다)
민주주의의 보루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다른 한 편에는 제국주의 침략(이것은 신자유주의의 세계전략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합니다)
에 대한 보루로서 북한을 이해합니다.

신자유주의는 이제 자신의 적대국에 대한 표적을 잃었고,
남은 것은 제국주의적인 무차별적 폭력만이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쌍둥이 빌딩과 팬타콘에 대한 테러는 전쟁도발이 아니라
한 맺힌 민중의 저항일 뿐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힘의 논리에 의해 쉬쉬하고 있을 뿐입니다.
라덴의 저항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메국의 제국주의적인 행태를 지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와중에 부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 발언을 지기님은 단지 지나쳤을 뿐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전 도저히 님의 그 발언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들의 정체를 드러냈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의 폭력성과 후안무치에 대한 고발일 뿐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각성으로 해야할 말입니다.

우리 스스로 아무리 못났다고 하더라도,
여야가 가릴 것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토론하고 있다고 할 지라도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자세는 다른 사람의 포커게임을 보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메국의 풍요와 자유를 누리기엔 우린 너무도 엄혹한 시기에 삽니다.
그들은 포커게임으로 북한을 요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에겐 생존의 문제입니다.
전쟁만이 우릴 옥죄어 온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까?
그런 우리가 메국과 같은 이해를 갖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전 다르다고 봅니다.
남과 북, 이 좁은 한반도에서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메국과 이해를 같이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봐요?
지기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또 북한을 세계 10대 종교 중에 하나라는 견해를 지기님의 칼럼에 소개했습니다.
펀글을 통해서 지기님의 생각이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집단도, 아니 개인도 몇 십 년 이웃과 격리되어 있으면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나름대로의 논리를 만들고
그 논리에 반대하는 자들을 숙청, 혹은 외면합니다.
하물며 권력이야 말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북한의 문제, 세습과 인권의 문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혹은 공동체의 보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물론 그것을 찬성하거나 반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인용하면서 지기님은 북한을 사교 집단의
문제거리라고 주장하는 글을 거침없이 인용하셨습니다.

정말 북한을 그렇게 보십니까?
그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지금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형식논리상으로 메국이 오히려 이전에 있었던 북메합의를 깨뜨리고
새로운 계약을 위해 북한이 항복하라고 종용,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메협약에 따라 우리의 햇볕정책은 시작된 것이구요.

그런데 지금 메국이 행한 것이 단순히 북한에게 행한 것이고
우리들은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김대중 정권의 햇빛 정책은
김대중 정권의 정책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한 맺힌 통일의식이라고 봅니다.
통일의식을 정책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정책당국자의 행운일 수 있지만 권리는 아닙니다.
역대 정권이 그 행운을 누릴 수 있음에도 아무도 그 행운을 누리지 못한 것은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작아서가 아니라
북진통일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영구히 누리고 싶은 열망 때문 아닙니까?

어째든 지금 부시의 발언을 통해 우리는 통일행보에 커다란 전환점에 봉착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과 메국 간에 체결된 협의를 이행하는 문제가 가장 우선되는 것입니다.
부시는 그것을 정면으로 부인할 근거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지금은 논리를 무시한 채 힘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토론은 지금 이 행간에 있습니다.
메국의 힘이 압도적이니 우리는 싫어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도 타당합니다.
아무리 힘의 열세라 하더라도 국제 관계에서
논리적 타당함에 대한 주장도 못하는 것은 수치라는 주장도 맞습니다.

지금 우린 무엇을 주장하렵니까?
제 주님이신 예수께서는
김일성이라는 이방 신을 섬기는 북한을 배격하라고
말씀하신다고 생각할 순 없습니다.

전 부시에게 회개하라고 주님의 이름으로 권합니다.
성실하게 북메협의의 정신을 지키라고 권합니다.
메국의 제국주의적 정책을 수정하라고 권합니다.
남한에 살상 무기 판매를 그만두라고 권합니다.
남한이 북한에게 직접 하는
에너지와 식량의 공급을 반대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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