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칼럼지기이신 조정희님께서 목사님을 하나님중심 교회중심 인간중심의 목사님들로 구분하시겠다는 글을 읽고...그냥 생각해보았습니다.
인간중심이라고 하면...제 눈에는 마치 예수님같은 이라는 의미로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처럼 인간중심인 분이 없었다...라고 복음서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어는 같지만 그 의미하는 바가 다른 방향이라고 이해합니다마는...
인간으로 오셨고
인간속에서 인간들과 똑같이 사셨고
인간을 위해서 천국을 가르치고
인간을 위해서 죽음과 질병을 치료하고
인간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꾸짖고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고
인간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 부활과 승천을 하셨고
인간의 남은 허물을 위해 지금도 간구하시는 ...
그리고
마침내...
인간들이 들어갈 하늘처소를 마련하시고
인간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오실 예수...
...
목사님중에...
진정으로
인간중심의 목회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야말로 예수의 제자요...사도요...목자라고 생각합니다.
...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구원사역은 전혀 인간중심의 일입니다.
그것이 빗나가...우상들이 그 중심에 섰거나...종교 그 자체가 그 중심에 섰거나...권세잡은 소수의 인간들이 그 중심에 섰을 때...하나님은 그 진노의 목소리를 발하셨습니다.
선지서의 주제중 하나가...너무나 자주 반복되어 말해지는 것이면서 너무나 소홀하게 취급당하는 것인데요...인간에 대한 배려를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저주입니다.
그러므로 휘날리는 말씀의 깃발에 씌여있는 문구들을
사랑과 정의를 인간들에게 ...
긍휼과 자비를 인간들에게...
구원과 영원을 인간들에게...로 저는 읽습니다.
하나님은 철저히 인간중심의 목자이십니다.
...
그러므로
하나님중심...이라는 말과
인간중심...이라는 말은 동치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목회자중심..이거나 집단이기주의적의 인간중심이라는 의미와는 다르게 말입니다.
저런 인간중심은 희귀하고
요런 인간중심은 널널한 것이...우리의 현실이니...
동무가
저동무가 다르고
요동무가 다르듯이...쩝...
12/15 마귀를 멸하기 위해서...?? 23
마귀를 멸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인간을 이용하셨다...따위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마귀를 멸하는 일이 무에 중요하셨을까요?
다시 도전해오면 방어하기 곤란하시니까?이미
마귀는 저주받은 자요 버리운자요 영원한 형벌가운데 처한 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스스로 대적하여 등돌린 그 순간부터...
더 이상 멸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사 마귀를 멸하시려 하신 것도
저는 "인간을 위하여"라고 봅니다.
인간의 죄와 더불어 인간위에 군림하며 활개치는 죄와 죽음의 세력...
그것을 멸하여 인간을 구하기 위해...라는 말이지요.
참 사랑의 하나님이
인간을 마귀를 잡는 미끼로 써요?
지나가던 귀신이 뒤집어질 이야기입니다.
원필
12/15 Re:마귀를 멸하기 위해서...?? 15
하나님께 대적해 내쳐진 사단의 교만만으로는 영원히 무기징역에 처할 죄값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간을 창조해 인간을 타락 시켜가는 죄를 저지르게 만들어 사단의 죄값을 보충 시킨다는 창세기 강해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베뢰아나 윤석전 목사의 해석이 아닌 다른 분의 강해서임)
이런 해석에 전적으로 찬성할 수도 없지만 전적으로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요즘 복잡한 제 심정입니다.
어쩌면 예수님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 오락가락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해석이 맞고틀림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중요하진 않지만 생각나면 묘하게 신경이 건드려지거든요.
제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쩝...
이석규
12/16 Re:마귀를 멸하기 위해서...?? 12
저도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마귀를 멸하는 도구로서의 인간임을 믿고 있었고,
또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지금은 지기님의 생각과 비슷합니다.
요즘의 제가 생각하기엔
마귀의 목적은 전적으로 인간을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목적은 전적으로 인간을 살리시고,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죽으셨구요.... 아! 얼마나 크신 사랑인데 그걸 이리도 깨닫지 못하고 사는지...!
...
뭐... 하나님의 목적으로 따라 사는 것이 자연스럽게 마귀를 멸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유샛다운앳더라이네스
12/16 Re:Re:마귀를 멸하기 위해서...?? 12
이런 이론은
자기들이 하는 일과 관련됩니다.
주로 귀신쫓는 이들이
하나님의 주된 사역이 마귀를 멸하고
그에 대한 이용물로서 인간을 놓고
그 보상으로서 사랑을 놓으므로
자기들의 일과 동치시키려하는 것입니다.
즉 귀신쫓는 일=마귀를 멸하는 일
곧 자기들의 일=하나님의 일...이되게 각인시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의 집단에는...인간에 대한 배려보다는 과시되는 능력으로서 계급화되는 모습을 많이 목격합니다.
정말 코딱지만한 부분으로서 전체를 뒤집는 일입니다.
서로 사랑하라가 새계명이지
귀신을 쫓아라가 새계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으로서 마귀를 멸하는 것...이 성경적이지
마귀를 멸하는 수단으로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비성경적인 이해인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에겐 온갖 잡스런 체험의 신학화에서 오는 오류투성이이론들이 널려 있으니...더욱 그들의 오류를 그것들이 확인해주고 있음도 생각해야 합니다.
원필
12/15 역시... 요리왕님께서... 21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제 목회자의 새로운 유형론을 제시해 놓고도
한참 고민에 잠겼더랬습니다. 표현이 맘에 안 들어서요....
다시 한번 해 보렵니다.
남의 말을 조금 빌려서....
가장 이상적인 목회자는 어떤 사람일까....부터 생각해 봤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님에 의(依)한.... (of the God)
교회를 통(通)한.... (by the Church)
사람을 위(爲)한.... (for the People)...... 종....
먼저 위(爲) 부분을 먼저 보겠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다는 사람.... 별로 믿음이 안갑니다.
그 동안 그 표현이 워낙 남용(濫用)되기도 했거니와....
그게 실질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사람이 하나님을 위한다니.... 주객전도(主客顚倒)도 유분수지....
그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잘 보필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하고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교회를 "위"한다는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조직과 상황을 앞세우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금 더 심해지면..... 교회가 목적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원래 "모임"일 뿐이며.... 수단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목회자...
아니 모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지향해야 할 바라고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하셨고 하시고 계시고 하실 모든 일은....
"사람을 위하여"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그분들을 따라야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통(通) 부분....
하나님을 통(通)한.... 사역....
얼른 들으면...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사실상...
하나님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라고 봅니다.
사람을 통(通)한.... 역사.... 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결코 수단이 아닙니다...
여기서 사람은 그리스도인만 가리킨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오로지 두 종류의 사람들만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이 될 사람....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우리는....
겸손해 질 수 있고.... 포용할 수 있고.... 기다려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의(依) 부분은 어떨까요?
사람에 의(依)한.... 일들.... 경계해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 사역의 주체가 아닙니다.
하나님 사역의 대상이요 목적이니까요....
그러니 행여.... 목회자건... 평신도건....
"자기"가 무슨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일 수 밖에 없지요....
교회에 의(依)한.... 역사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교회가 진정한 의미의 교회라면....
"교회에 의(依)한"과 "하나님에 의(依)한"과 서로 같은 표현이겠습니다만....
교회가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 요즘의 한국에서 처럼....
"교회에 의(依)한"은 패거리 세력 싸움의 명분에 불과하겠지요.
그래서 최선(最善)의 조합은
하나님에 의(依)한....
교회를 통(通)한....
사람을 위(爲)한 ..... "종(從)"이겠습니다.
그럼.... 최악(最惡)의 조합은?
하나님을 통(通)하여....
교회를 위(爲)하여....
사람에 의(依)하여.... 일하는 "지도자(指導者)"가 아닐까요?
사심(邪心)품은 목회자들을 위해서는
후자가 더 나은 방책이기는 하겠습니다만.....
조정희 드림.
(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
12/15 Re:사람중심...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18
저는 "사람"이라는 말과 "인간"이라는 말을 좀 구분하는 편입니다.
물론 요즘 어법으로는 그 두 낱말이 같은 뜻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미심쩍은 바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된 데에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人間)이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오늘날의 사회(社會)와 거의 같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
시간(時間)이란 한 시각(時刻)과 다른 시각(時刻)사이의 거리입니다.
공간(空間)이란 한 장소(場所)와 다른 장소(場所)사이의 거리이지요.
그럼... 인간(人間)은?
네 그렇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즉 관계(關係)라고 봅니다.
그래서....
형제간(兄弟間)이란... 형과 동생 사이의 관계를 가리키고...
부자간(父子間)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를 말합니다.
간(間)은 "사이"라는 말이며.... "사람 사이"란 결국 "관계"라는 말이지요.
"우리는 애인 사이"라는 말은....
"우리 두 사람의 관계가 애인"이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인간(人間)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총합....으로서의 사회(社會)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학 개론 책들을 보면.... 사회(社會)란..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관계를 맺음으로써 생기는 지위와 역할의 총체"라는 식으로
정의되곤 하거든요....
그게 바로 인간(人間)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래서 "인간을 위한"이라는 말은.... 제 생각의 범위에서는....
"사회를 위한"이라는 말이 되지요....
조금 복잡한 논의가 될지 모르지만....
사람과 사회 사이에는 긴장이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은 사회를 구성하지만..... 사회는 거꾸로 사람을 구속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니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사회를 위해서" 일하겠습니까?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지요.
물론 사회를 위해서 일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한국 사람"으로서는 "한국 사회"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이 연사....
만장하신 여러분 앞에..... 힘차게... 힘차게....
(두 팔을 차례로 상방 45도 각도로 뻗으면서)
외쳐 봅니다아~~~~.
(박수가 나올 때) 감사합니다. (퇴장).
조정희 드림.
(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
: 글써놓고 보니
: 조정희님의 분류는 사람중심이었군요...
: 죄송...
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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