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똥 개 ...

주방보조 2006. 9. 19. 07:29

  <제178호> 똥 개 ... 2001년 09월 19일
요즘 저는 막내녀석 데리고 산보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되도않는 소리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손가락질까지 해가면서 떠들어 댈 때...그저 아는척 그래 너 똑똑하다하며 얼러주면 지도 알아들은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
제가 팔을 벌려 휘저으면 지도 팔을 벌려 휘젓고는 저를 보고 씩웃고...
제가 뒷짐을 지으면 지도 뒷짐을 지어 팔자걸음을 걷습니다.^^

며칠전 산에 올랐다가 온 다음날
산보가자하니 재빠르게 옷입혀달라하고 신 찾아신고 따라나서긴 했지만
다리가 아팠는지 길 한복판에 털썩 쪼그려 앉더니 거의 강아지처럼 엎드려 나를 가만히 보면서 시위를 하는 겁니다. 안아달라는 것이죠.
흥^^어림없다 이놈아...그러면서 뒷걸음으로 한 7,8미터를 앞서갔는데
마침 어떤 아가씨가 데리고 산보를 나온 조그만 강아지가 제 막내놈을 친구인지 알고 쪼르르 그녀석의 얼굴에 달려들었습니다.
악!하는 비명과 함께 벌떡 일어난 제 아들...제게로 울면서 달려들었고...저는 별 수 없이 안아줄밖에요.

놀라서 울먹이는 아들놈에게 말했습니다.
한대 때려주자 그 똥개 응?

따라해봐 "똥개"
덩가이
아니 똥개
떵가이
.
.
.

...

그 강아지는 아마 그 아가씨에게는 대단히 귀한 친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그 강아지야말로 똥개 그자체였습니다.
안그렇겠습니까?

이렇듯...
우리들에게 있는 선과 악의 일반적 가치기준은 ...매우 이기적인데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게 유익하면 선이고 내게 해로우면 악이다.

그리고...이것이 테러범들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서로 다를 수 없는 한계점입니다.

...

종교는 그 한계점을 인간에게 돌파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교회는 ... 정중하고 사려깊게...그리고 단호하게 성경이 말하는 절대적인 선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소리쳐야 합니다.

화해와 용서...회개와 성화...오래참음과 기다림...
그리고...사랑과 긍휼...

그런데 미국의 교회가(언론에 나타난 것만 보고 하는 이야기이니 온전치 못합니다만) 양극단에서서 말합니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하려는 이 전쟁을 승리하게 해주소서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 이지경을 당한 것 쌉니다.

하나는 나라를 위해서...다른 하나는 교회를 위해서...서로 다른 입장을 보입니다.

그러나 ...참 미안하지만...거기엔 애국심과 종교주의?는 있을지 모르지만
참된 복음의 주장은 없습니다.

...

"떵가이"라는 소리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교회요?...꿀먹었죠?

 

09/21 Re:미국은 "깡패 국가(?)"/다행입니다. 24
80%가 그리 생각한다니...

요즘 티비에서 특집으로 아랍계의 사는 모습들을 자주 비춰줍니다.
큰 눈망울을 한 그 아이들에게 불행한 미래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
:
: 부시 미대통령이 좀 말과 일에 좀 서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 그의 첫 번째 실수는 취임 직후에 일어났지요.
: 세계 방방곡곡에 "우리는 패권주의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니까요.
: 해빙 분위기였던 한반도가 소강상태에 빠진 것도 그 때문이었지요.
:
: 중동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 아라파트와 이스라엘 수상을 백악관으로 불러서 악수시켰던 클린턴의 노력을
: 한 순간에 뒤집어 버렸으니까요.
:
: 미사일 방공망인가 뭔가를 만든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다닌 게
: 세계 각국의 경계(우방국)와 분노(적대국)를 증폭시켰습니다.
:
: 북한과 이라크 등 몇몇 나라를 다시 "깡패(rogue) 국가"로 되돌려 놓더니만,
: 아무리 봐도 지금은 미국이 "깡패 국가"같이 보입니다.
:
: 911 테러가 난 직후에도 바로 다음날부터 "전쟁" 운운하고 다녔으니,
: 참 경망스런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
: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NBC의 조사에 따르면 80%이상의 미국 국민이
: "누가 했다는 확증이 없으면 총 한방도 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답니다.
: 부시 대통령은 지금 빼도 박도 못할 상황에 빠졌습니다.
:
: 그런 상황에서 "십자군" 운운했다니,
: 저 같은 무지랭이가 봐도 어이가 없습니다.
:
: 부시는 국내 정치에는 아주 유능한 사람입니다.
: 텍사스 주지사가 될 수 있었던 최대의 이유로
: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야구팀 지원을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 국민들의 입맛을 알아내서 맞춰줄 줄 안다는 말입니다.
:
: 그러나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와 외교에는
: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도 여러 수 아래군요.
: 클린턴도 그다지 썩 잘했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는데도...
:
: 어쨌든 지구촌 곳곳에서 신났습니다.
: 멍청한 미국 대통령 덕분에 기 좀 펴게 된 나라가 많겠습니다.
: 어느 나라는 전쟁 지지를 조건으로 외채를 탕감해 달라고 하고,
: 어떤 나라는 경제 금수나 군사적 봉쇄를 해제하라고 과감히 요구했더군요.
: 부시는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 반드시 전쟁을 해서 라덴을 잡아들이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
: 한국도 "남북한의 밀월"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미국 지원도 의약품이나 돈을 좀 집어 주는 선에서 그쳐야지,
: 절대로 전투 요원 파견하면 안될 것입니다.
: 2억5천 인구의 미국 편을 진하게 들다가
: 12억 회교권 인구로부터 "지하드"의 대상으로 찍히는 것은 바보짓이니까요.
: 이건 뭐 신앙의 문제가 걸린 것도 아니고....
:
: 김대중 정부도 그 정도는 알고 있겠지요?
:
: 역사가들은 "플로리다주 재선거 공방"을
: 미국 국력의 분수령이라고 평할 것 같습니다.
: 부시의 재선은 아마도 물 건너 간 것 같군요.
:
: 앨 고어 선수,
: 다음 차례 준비하세요.
:
: 조정희 드림.
: (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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