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호> 자살하면 천국에 못갑니까? 2001년 07월 19일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힘겹고 원통하여
울면서 하시던 말씀 중 하나가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예수만 믿지 않았어도 벌써 자살했을텐데"
이것을 나중에 주일학교 선생님이
답해주셨습니다.
자살하면 지옥에 간단다.
아마 서른이 넘도록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가르쳐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 인가...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는 명제에 대하여 회의가 왔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는 말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나 아히도벨이나 가룟유다나...모두 나쁜 이미지의 사람들이지만...그들이
나쁘기 때문에 자살하게 된 것이지...자살했기 때문에 나쁜 것은 아닌 것이지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명제를
바꿨습니다.
"자살한다고 다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다"
...
오늘 아침 신문에
학교 폭력때문에
자살한 아이들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살했기 때문에 지옥으로 떨어질까요?
...
이
아이들의 가족은...만약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면...이중의 고통으로 잠못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다가...
결국 지옥으로 떨어져 버릴 길로 가버렸다는...
세상에 둘도 없이 귀한 사랑하는 아이가...받은 이중의 그 고통말입니다.
...
'자살하면 지옥에
갑니다.'
이말은 대단히 뛰어난 교육적 언어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자살은 자신을 살해하는
살인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견디기 힘들어 자살을 택한 지극히 연약한
이들을 향하여
너희들은 자살했으므로 지옥이야...라고 함부러 심판의 언어를 던지는 것 ... 또한 그리스도인이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
이런 저런 일로 자살을 택하는 많은 이들에게 애도를 보냅니다.
어쨋든 자살은 결코
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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