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나는 근로자의 편입니다.

주방보조 2006. 6. 15. 01:09

<제81호> 나는 근로자들의 편입니다. 2001년 06월 15일
뉴스에서 뭐라 떠들어 대도
신문에 그 어떤 굵은 기사가 난리를 치며 눈에 들어와도
저는 근로자들의 편입니다.

일부 근로자는 연봉을 1억이상씩 받으면서 파업한다 욕먹기도하고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파업을 하다니라며 욕을 하시기도 하고
하루에 수십 수백억씩 손해를 보고있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누가 짓는다해도
저는 근로자들의 편입니다.

1억씩 연봉을 받는 이들은 근로자 전체의 0.01%도 안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고
환자의 생명에 대한 의사들의 직무방기와 같은 파렴치한 일은 도저히 할수 없는 것이 간호사같은 이들의 한계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루에 몇십몇백억씩 손해보고 있다고 떠드는 이들에게 물어 보십시오...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그만큼의 이익을 냈을 때 ..그것이 근로자들의 수고때문이라고 그들에게 감사하는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하구 말입니다.

가뭄이 극심한데
집단파업을 하는 이유때문에 그들이 곤경에 처할까 저어하고 염려했었는데...하늘도 그들을 도우시는지...고마운 비가 마침 내려주었습니다.

근로자들은 약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인간의 가치가 계급으로써 평가되는 나라에서의 근로자라는 것은 매우 인격적으로 비참한 지경에서 일을 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실력이나 성실함보다는, 친화력과 줄서기능력등이 출세의 더 큰 요소를 이룬다는 것만으로도 상대적 박탈감에 의한 피해자들입니다.

IMF의 극복에는 외국자본의 지원조건에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회사의 구조를 바꾸어 새롭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오직 근로자들의 희생의 피를 요구하는 것과 다름아닌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착하고 성실한 근로자들이 생존권을 소리높여 주장하지도 못한 채 직장에서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어처구니없게도...낮은 임금의 단기계약직으로 다시 고용되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제는 파업이란 수단이라도 동원해서
이 어이없는 구조조정이라는 것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피흘림은 막아서야 합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 자본주의의최대 폐해가 지금 노골적으로 우리사회에 구체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

저는 근로자들이 이번 파업으로 권리를 많이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사회의 빈부격차를 많이 줄여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대우받고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보장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게하는 환경은
그 개인뿐아니라 우리 사회전체를 병들게하는 악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대물림"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증거입니다.

파업으로서..우리 사회가 조금 금전적 손실을 보고
대신 인격적으로 인간을 대할 수 있게 되는 데 진전이 있게 된다면
그 파업은 ... 가치있는 것이 되었다 할 것입니다.

...

근로자들도 돈의 문제보다....잃어버린 인간적 대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를 또한 마음속으로 기도합니다.
...

저는 철저히 근로자의 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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