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이 망가지는 이유...

<제79호> 인격이 망가지는 이유... 2001년 06월 13일
선천적으로 더러운 성질을 유전으로 받아들인 경우는 있는지모르겠지만...예외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이들에게 국한 되는 이야기입니다.
...

천적이 없는 경우...

저는 인간에게 인격이 온전하게 남아 있지 못할 여러 상황 중에서 이것을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

부모를 한없이 겸손하게 하는 것은...망나니자녀입니다.
저에게는 아직 망나니까지 진화한^^자식이 없기 때문에 별로 겸손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 세째녀석 담임선생님이 전화한번 걸어주세요라고쪽지 보낸일 하나만으로도 한없이 겸손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엄한 부모는 자식을 겸손하고 정직하게 키워줍니다.
아이에게 부모란 일종의 천적이니까요...선택의 여지가 없는...

직업이란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종에따라 천적인 영역이 없지 않습니다.
먹이사슬의 최정상의 인류가 자연에 대하여 오만방자하여 온갖 오염과 황폐화를 자초하듯이
인간의 사회적 영역에서도 직업먹이사슬의 최정상에 있는 이들의 망가지는 인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정치하는 이들...노동운동가...의사...법조인...권력기관...재벌...교수...

이들이 매우 인격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오히려...평범을 넘어서는 비인격화가 적지 않음을 봅니다. 이들이 많이 못배워서라든가 삶이 열악하여서라든가하는 것은 그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오직 천적이 없다는 것외에는...

또 없겠습니까?
조폭두목이라든가...고집센 시아버지라든가...독재자라든가^^

...

그러니 우리 인생에서 자유라는것이 너무 좋은 것이긴 하지만 ... 그것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독도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자유롭고 풍성하고 영광을 누리며 살면 뭐합니까?
망가진 인격으로 인한 그 영혼의 고통이라는 것이 결코 인생을 아름답게 하거나 행복하게 만들 수 없는데...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 기죽이고 ... 힘들게하는 이 천적이란 것은 ... 우리를 슬프고 아프게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를 ... 아름답게 합니다.

...

내 아는 이가 상한 자존심으로 울분을 터트리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이의 비인격적인 행위때문에...

그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놈이 천적이 없는 직업이라 오만방자해 져서 그렇구나..."

그리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이거 겉으로 표나게 말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불난데 부채질인 꼴이 되버리니...
'그런놈들이 너를 아름답고 가치있게 만드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