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호>트랜스젠더, 하리수 2001년 06월 14일
나는 그를 보면 왠지 슬퍼진다.
그의 상품적 가치를
알아챈 방송이 그악스럽게
그를 5부작으로 끌어들이고 화면에 그의 얼굴과 외모를 비춰줄 때마다
그를 바라보며 슬퍼진다.
그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현대라는 이 시대의 상징이다.
방송이 눈치채고 그를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그가 가진 이
상징성때문이다.
남자를 여자라고 부르고
여자를 남자라고 부르는
참을 거짓이라 부르고
거짓을 참이라
부르는
그렇게 부를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로서의 그가 가치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쁜여자보다 예쁘다.
방송은 그를
여자라고 부르도록 시청자들을 세뇌할 것이다.
이유는
그것이 현대라는 이 시대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하리수는
오늘도 예쁘게 화면을 장식할 것이다.
어느때는 공감을...어느때는 동정을...어느때는 의아함을 ...그러나 언제나 예쁘게...그럼으로서
사람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
보이는 이것이 진짜라고...
...
이시대는 포장의 시대다.
하리수같이 예쁘게
포장하면 잘 팔릴 수 있는 시대다.
포장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시대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되면 모든 불륜까지도
인정받고 지지받는 세상...
과학이란 이름으로 정교하게 포장되면 살아계신 하나님조차 하나의 자연법칙으로 전락시켜버리는
세상...
자유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악행들...평등이란 이름의 무례...예술이란 이름의 포르노들...
그런 세상의
상징으로서
하리수는 ... 있다.
그리고
그의 뒤에...화려한 예배당과 조명과 사람들로 포장한...탐욕이라는
이름의 교회가 우뚝 서 있다.
'예수와 우리 > 예수와 안티예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이... (0) | 2006.06.16 |
---|---|
나는 근로자의 편입니다. (0) | 2006.06.15 |
인격이 망가지는 이유... (0) | 2006.06.13 |
15만원짜리... (0) | 2006.06.12 |
김집사님 전상서... (0) | 200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