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외전

예배에 대한 의견교환

주방보조 2004. 5. 12. 15:29
   푼수 2004/05/11
요한복음 4장 말씀은..
지난 9월.. 지금 양육하고 있는 지체에게..
바른 예배를 가르쳐 줄때에..
가장 처음으로 설교하게 하신 말씀본문이었습니다..

초기의 이친구가 예배드릴때에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예배시간에 늦기도 하고,
찬양을 드릴때도.. 건성으로 드리기도 하고..
기도할때도 한두마디의 생각없는 기도로 드리기도 하고..
설교를 들을때에도.. 현저히 떨어지는 집중력과.. 그로 인한..
졸음의 모습을 보여 주었었거든요.. ^^

본래는 예배에 대한 설교는 좀더 나중에 하려 했었지만..

이러한 이 친구의 모습이 바르게 교정되지 않고서..
앞으로 계속 예배드리고, 성경공부하는 한은..
그 어떠한 신앙적인 성숙은 없겠다.. 하는 판단을 주셔서..
장작 6주동안.. 예배에 대해서 설교하게 해주셨었습니다.
   푼수 2004/05/11
신약에서 가르쳐 주는 참된 예배정신 및 참된 예배..
즉, 성령과 진리안에서.. 성령과 진리와 함께하고..
성령과 진리에 의해 주도되는 예배..

구약에서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그 백성에게 허락하신 참된 예배..

이렇게 커다랗게 두가지로 구분해서 설교했었어요...
구약의 본문 말씀은 레위기의 제사에 관한 규례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바라신 죄와 용서와 은혜.. 회복과 화목케됨..
에 관한 것이었죠..

구약과 신약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기본적인..
예배에 관한 정신은 동일한것임을 가르치고..

기본적인 예배에 대한 바른 예배 자세와..
예배때에 행해지는..
묵도, 찬양, 사도신경, 성시교독,
기도시간(1. 개인기도 감사, 자백, 회개와 간구 2. 주님의 교회를 위한기도 3. 세계와 나라속의 교회와 그리스도를 위한 기도)
헌금기도, 성경교독, 말씀해설 및 강도시간(설교).. 주기도문..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차분히 알려 주었었어요.. ^^
   푼수 2004/05/11
사실.. 차분히는 아니구요...--;;
차분히가르치다가.. 호되게 훈계하기도 했지요..

물론, 위에서 말한 묵도 부터 주기도문까지를..
매주 매주 다하는 것은 아닌데요..
그 하나 하나의 시간을 진실된 마음으로 하지 않는다면..
형식과 외식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되도록 자신을 방치한다면..
그것은 패역이라고 훈계했었지요..

그렇게.. 6주쯤이 되니까..
조금은 진지함과 온전함으로 예배를 드릴수 있게 된것 같아요..

즉, 조금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다워졌다고 할까요..?

원필님의 이글을 보며..
우리의 예배속에 함께하시며..
지금 자라가고 있는 제 제자를 깨우쳐 주셨던..
은혜로운 예배가 생각나서..
적어보기 시작했는데...

아직, 채 말을 열기도 전에.. ^^;;

꼬리말 세개를 사용해야만..
이렇게 글이 올려지내요..

혹시나 싶어서.. 복사해놓고 글 올렸기에 망정이지.. ^^;;;
별로 적지도 않았는데.. TT

   김원필 2004/05/11
저는
옷중에서 제일 싫은 것이 양복입니다.
겉옷을 세탁해야하고 와이셔츠를 다려야하고 넥타이로 목을 조여야하니까요^^
게다가 거기에 맞는 양말과 구두도 신어야하고, 헤어스타일까지 신경써야 하지 않습니까?

그저 편하고 깔끔한 옷이면 족한데
무슨 껍질을 그리도 피곤하게 치장합니까?

예배에 대해서도마찬가지 의식을 가지고 있지요.

형식이 필요한 것은
아직 어린 경우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보충자료로서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적으로 미성숙하였거나 개인적으로 어리거나 다 마찬가지이죠.

저는 집에 있을 때
비록 팬티바람으로 있으며 방귀를 뀌어대어도...가족들의 사랑과 존경을(^^)
잃지 않습니다.
극단적 비교이지만 사람과 사람사이가 가장 가까운 것은
처음엔 형식과 외식으로 시작하였을지라도
나중엔 사랑이라는 내용으로 가득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양복을 입고 정장을 하고 서로 만남을 시작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가족이 되면
그따위 것들이 더이상 '그 사이'에서는 의미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김원필 2004/05/11
예배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만남이라면

그 역시 그러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하는 것이지요.

구약시대의 제사하는 것이나 가톨릭의 미사니 하는 것들은 양복을 차려입고 만남을 가지는 초기의 모습이고 ... 그것은 하나님께 그들이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 것입니다.

형식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수록
어쩌면 좀 더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용도없이 자유로워지는 것이야 방탕이나 방종이겠습니다만...

...

작금의 교회 예배와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대부분의 교회에서
어린아이들일때는 자유분방하게 예배를 드리게 하고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형식에 꽉 짜인 예배를 드리게 만듭니다.

이것은
뭔가 좀 잘못된 것입니다.

어릴 때일수록 좀더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조임쇄를 견고하게 하고
너이가 들수록 그것에서부터 점점 더 놓이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옳습니다.

이런 역행현상은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교회를 오래다닐수록 '신령과 진정'에서 멀어져 간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 것입니다.



   김원필 2004/05/11
언제나
교회에는
초신자들이 없지 않으므로

기본적인 형식들을 완전히 놓아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도들의 발전을 따라 더욱 자유롭게 형식으로부터 놓여나게 되는 어떤 메카니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야 감상문을 쓰는 정도이지만^^

만약 새로운 종교개혁의 물결이 우리에게 밀려온다면
이제는 어떤 집단적인 세력을 이룸으로서 만들어 내는 개혁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님의 긴글에
호흡을 맞춰봤는데요^^

1000자에 신경쓰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하군요^^
   푼수 2004/05/12
네~ 동감합니다^^
원필님의 긴 답글보니.. 기뿌군요~^^
   푼수 2004/05/12
아...

제가 쓴글들 다시보니..
마치 형식과 경건의 모양을 강조한것처럼 읽혀졌을지 모른다 생각이 드네요..

하나님과의 만남..
하나님의 임재속에서의 교제와 나눔..
거룩과 죄의 각성..
진리의 말씀을 들음을 통한 전인적인 성숙과 성장(지,정,의,삶)..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과..
감사와 자백과 회개와 간구.. 다시 감사와 찬양..

등이.. 형식과 틀에 관계없이..

주님과의 만남인..
회중예배속에서.. 누려져야할 내용과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님과의 사랑의 친밀함이..
예배의 근거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과의 친밀함 없는 예배가..
바로 외식이요 형식적인 예배잖아요^^

친밀함과 주님의 임재의식이 없으면..
제가 언급한 내용은..
결코 온전한 의미로 예배속에 있을수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주님을 온전히 알게되고 믿겨졌을때에라야..
온전히 주님과 친밀히 관계가 형성되고.. 그런연후에야..
사랑을 바탕으로한 예배가 될수 있을테니까요..

조금만 써도.. 금새 1000자가 되네요.. ^^
   김원필 2004/05/12
초신자에게 형식과 경건의 모양을 사용하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님의 한 영혼을 향한 수고에 가슴 찡했습니다.

이 땅의 목자들이
그렇게 한 영혼에 대한 정성과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나 교회들이 달라질까요...

양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못한다면
위탁을 하지않고 혼자 다하려는 욕심이 만들어내는 '선해보이는 죄악'일 뿐이지요.

   푼수 2004/05/12
고맙습니다~ *^______^* <- 방긋... 입이 너무 벌어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