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와 영혼의 문제 [13 ] | |
강병송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혼은 육체와는 구분되는 실재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져 왔다.
그 전제하에서 종교라는 것들이 만들어져 왔고, 그 종교라는 것들의 바탕위에서 문화라는 것들이 만들어져 왔다.
물론 복음은 소위 종교라는 것과는 다르며, 자존자와 인간의 영혼을 구분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말기에 헤겔의 변증법이 등장하면서 절대성에 관한 인식이 흔들리기 시작한 이후 포이에르 바하의 유물론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를 칼 마르크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이론을 세우면서 영혼의 문제가 심각하게 도전을 던졌다.
칼 마르크스에 의하면 사람은 물질이고 정신작용은 물질의 연장선상으로 보았다. 물질과 구별되는 실재인 영혼의 존재는 부정하였다. 인류 역사상 인간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칼마르크스는 종전과는 다른 그리고 당혹스러운 대답을 내 놓은 것이다. 영혼과 정신작용을 어떻게 구분한단 말인가?
이러한 칼마르크스류의 유물론자들의 공격은 교회에 치명타를 입혔다. 북한에서 김일성이도 주체사상에서 물질과 관념으로 나누고 관념은 물질의 활동과정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영혼의 실재를 말하는 것은 유물론의 부정이기 때문에 공산주의 체제나 김일성 주체사상이 상당히 거리끼는 내용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하여 하느님은 가만히 계시지 아니하였고, 연혼의 실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활동을 하셨는데 우선 동유럽 수도원 등지에서 진행되어 온 수도원 중심의 헤지키즘의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나타난 방언등을 비롯한 오순절은사의 재현이었다.
그런데 은사의 발현에 대해서 교회 외부에서의 반대보다는 교회 내부에서의 반대가 심하게 일어 났는데...그 반대의 내용은 왜 재능과 은사를 구분하느냐 즉 재능은사 구분 불가론이다. 성령이 임하심으로 성령의 뜻에 따라 비생래적으로 주어지는 은사는 부정하고,성령세례와는 상관 없이 생래적으로 주어지는 재능이 곧 은사라는 흐름으로 주장을 함으로써 성령의 나타남을 부정해 왔다.
물질적인 풍요속에서 서유럽의 교회가 사멸화되어 가고 있을 때 유아 세례신자인 소련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쵸프 등 감춰진 신자들에 의해 유물론의 세계지배는 단절되고, 당분간 소강상태에 젖어 잇는 상태에서 미국은 종교간의 전쟁 내지는 충돌을 촉발시켰고, 교회는 말세를 맞이하는 활력속에서 살아가기 보다는 변화하는 현실속에서 지쳐버린 연골과 같은 처지로 전락해버렸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회 활동이 열심이다 싶어서 들여다보면 겨우 개교회 수준이고, 그 개교회는 개인주의, 자본주의, 관념론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상황이며, 미국일변도의 정신적 식민지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천주교 역시 교황대리권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명공학이 발달하고 줄기세포의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줄기세포는 여러가지 기능으로 분화가능한 세포를 이용하여 난치병을 치료하려는 시도를 말하는데 줄기세포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난자와 정자를 수정하여 만드는 줄기세포가 있는가 하면 난자에 체세포를 넣어서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또 체세포만으로 만드는 줄기세포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난자에 체세포를 넣어서 만드는 줄기세포에 대하여 기독교측에서 먼저 공격을 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줄기 세포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인 생명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엄청난 신학적 문제에 봉착시키는 결가가 되었다. 실제로 줄기세포를 사람이 몸에 이식하여 그 줄기세포가 이식된 사람의 몸과 동일체로 자라게 된다면 영혼은 두개인가 아니면 하나인가라는 질문에 봉착되게 되는 것이다. 줄기세포 이식을 받아서 살고 있는 사람은 두사람의 영혼을 고려하여 두 번 세례를 받아야 한단 말인가?
문제가 여기까지 오면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영혼이 없는 독립된 인간생명체가 존재한단 말인가? 이건 유물론 주장보다도 엄청난 주장이 된다. 그러면 그것도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럼 결국 체세포 복제에 의한 줄시세포가 하느님의 형상을 닮은 독립적인 인격을 가진 인격체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된다. 그 때에 가서야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체세포복제에 의한 줄기세포는 결국 세포로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줄기세포에 대하여 터부시하는 반응들을 보이는걸까?
여기에서 한가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이 체세포의 줄기세포의 기술을 우리나라가 아닌 선진국에서 만들어 내었다고 할 때도 이렇게 비토하는 식으로 사람들이 이해했을까라는 질문을 심각하게 해보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라는 뜬금 없는 주장으로 '출생에 의한 인간 탄생'이라는 성경상의 대전제를 부정하는 이론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과학적인 사실들을 가지고 이제 인간의 영혼 실재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사탄의 공격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과학은 그 자체로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그러나 이 최첨단의 과학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나의 무관심과 배타적인 태도로 악한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줄 것인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손에서 관리가 이루어지게 할 것인가?
이 체세포 줄기세포를 가지고 이미 외세들은 기득권싸움을 시작했다. 거기에서 공동작업자인 미즈메디의 배신이 있었음에도 그 미즈메디를 배신자라고 하지 않고 배신을 당한 피해자인 황우석교수를 배신자라고 하면서 비난하는 거짓말이 날뛰고 있다.
그 미즈메디 옹호론자들 그리고 그 구성원들 대부분이 기독교와 천주교인들 아닌가?
그러면 교회가 나서서 적극적으로는 못해도 그건 아니라는 의사표명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의감을 내세우는 기독교인들의 글중에 생매장 당하는 황우석 교수 씹는데 동참하는 기독교인들의 글이 넘쳐 나고 있으니... 본격적인 영혼에 대한 공격이 교회에 들어 오면 어떡하려고 그렇게 안이하단 말이냐?
하기사 은사와 재능을 구분하지 말자는 엄청난 주장을 한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말로 또 빠져 나가겠지...
별 걱정 다하고 있네...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이 알아서 해...남은 자가 있거든...
김원필
마치 장기이식을 할 때 그 장기들이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줄기세포로 활용되는 세포전체가 영혼을 빼버린 장기가 되는 것이라 봅니다. 영혼은 육체와 분리 가능한 존재 아닙니까? 줄기세포로 사용되는 순간...뇌사자와 다를 바 없는 것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006/02/20 08:12 수정 삭제
김원필
그러나..역시..더 많이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주제인 것 틀림없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일보다...바르게 사는 일이 중요한데...세상은 온통 건강하게 오래사는 일에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강병송님..오랜만에 뵈어 반갑구요...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6/02/20 08:14 수정 삭제
강병송
배아에서 줄기세포로 자라는 동안 생명의 단절이 없다.(e요부분을 확대해것하신 것 같습니다)배아에서 줄기세포로 자란다. 2006/02/21 16:03 삭제
강병송
배아단계에서 영혼이 없다면 줄기세포는 그냥 생명이 있는 세포이다.배아단계에서 영혼이 있다면 줄기세포로 호흡의 끊어짐 없이 죽 이어진 것이기 때문에영혼도 줄기세포와 함께 있어야 한다.그러면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사람은 두개의 영혼이란 말인가?
영혼도 합쳐지고 혹은 나뉘어진단 말인가? 2006/02/21 16:05 삭제
김원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체줄기세포도 생명의 단절이 없이 배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영혼이 있다 할 수 없습니다. 비록 성체줄기세포는 몸의 일부이고 배아줄기세포는 몸의 전부일뿐...둘이 다 생명의 단절없이 줄기세포로 배양됩니다. 2006/02/21 21:14 수정 삭제
김원필
그러므로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전인적 생명은 줄기세포화 하는 순간 끝이나는 것이고 육체적 생명현상만 가진 세포덩어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영혼은 육체와 분리되고 육체만 물리적 화학적 배양방법에 의해 생명기능만 유지하는 것이란 생각입니다. 2006/02/21 21:18 수정 삭제
김원필
자연생식이든 체세포생식이든 영혼이 있는 출발이지만...줄기세포화하는 그 어떤 순간 1차적 죽음(영혼과 육체가 분리)이 오고 남은 육체의 물리화학적 생명유지는...성체줄기세포나 다른 장기나 세포 배양방식과 다를 바없게 진행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배아를 줄기세포화하는 순간 살인이 되는 것이지요. 2006/02/21 21:21 수정 삭제
청랑2006.02.22 08:24 신고
여러가지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의 혼란이로군요... big concepts를 가지고서 수학 공식 다루듯 대입시키고 적용시켜서 나오는 궤변들이 난무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기본 바탕에 깔려 있을 신심이나 염려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은 아니고..... 대충대충 뭉퉁그려서 생각해 봐야 혼란으로만 이끌 뿐입니다. 이미 그 폐해가 지배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익히 겪고 있는 줄 압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더 살피고 따져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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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06.02.22 11:58
황우석씨의 사건으로 온국민이 알게 된 일이 많습니다.
낙태와 관련하여 영혼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영혼이 있으냐에 대하여 저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의견들이 없지 않지만 대부분 저처럼 생각할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복제가 더 진행되기 전에 깊이 생각해 볼만한 일이라 봅니다.^^
강병송님은 하이텔시절 만난 분입니다.
생각이 깊고 논리에 충실한 분이시죠.
장신에서 공부하셨고 여러 교회들과 정교회까지 그리고 성공회까지...참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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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miama2006.02.22 16:44 신고
어제 저녁엔 오랜만에
성당 다니는 대충크리스천과 일년 넘게 부도위기에서 허우적대다
이제 막 헤어난 돌아온 크리스천과 식사를 하며 오랜시간 대화를 했습니다.
과학의 놀라운 발전에 대해 의견 나누던 중 예외 없이 황우석씨 사건도 나왔는데
대충 크리스천은 애꾸눈 나라에선 애꾸가 정상이라는 듯한 놀리로
비호해주는 경향을 보였고
돌아온 크리스천은 말세의 한 증상으로 갑갑함을 토로 했습니다.
저요?...둘이 논쟁을 벌여 심각해질라치면
딴 얘기로 화제를 돌리곤 했었지요.
"우리 유민이 사진 볼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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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06.02.22 18:00
셍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지 않습니까?
너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같다...싶고
좋은 생각할꺼리라고 보았습니다.
복제문제는...인간본질과 인본주의와 과학과 돈과 정치와 미래까지 총망라하는 ...생각할 꺼리이지요.
유민이 동영상도 좀 올리시지요^^
저는 파란에 블로그를 만들어 거기 올린다음 드래그해서 복사햐여 여기 붙이는 방식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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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miama2006.02.23 07:56 신고
어제 아내의 광고로 '그냥 나오는 눈물은 없다..'에 올리신 동영상 봤습니다.
찬송가 같은 생일축하 노래...ㅋㅋ
목소리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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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06.02.23 08:28
흐흐...
노래는 못해요^^ 당시 마눌과 교신이가 목감기중이었고...원경이는 좀 가라앉았었고 물론 자기 생일노래는 안부르는 것으로 알고 앉아있었고...나머지는 하모니카 오카리나 부느라 못부르고 할 수 없이 꽥꽥거렸어요^^
나이가 오십가까우니^^ 창피한 것도 잘 모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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