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안목사님..
목사님은 개척교회목사들이 그렇게 웃읍게 보입니까?
6800명의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모였다고 하시던데..
그렇게 많이 모인 무리 앞에 서시니 당신표현대로..
[대빵]이라도 된듯한 기분이었습니까?
나는
시골의 작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당신들 눈에 변변치않은 목사로서 자존심이 너무상해 이글을 씁니다.
60이넘으신 김항안목사님이 젊은
목사들에게..
개인적으로야 반말을 하건 [해라]를 하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 앞에 불려나가 강의의 소재로 활용되는
것은..
여간 배짱이 없는 사람이라면 껄쩍지근하고 면구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앞에 불려나간 목사님들이나
사모님들에게..
초지일관 반말로 대하시는데 나는 민망스러웠습니다.
더구나 행사장인 흰돌산 기도원 대강당에는 목회자들만 입장했던것이
아니고..
김항안목사님의 [한국교회정보센터직원들]도 여러명이 있었고..
윤석전목사님 수하에 있는 다수의 직원들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런자리에서 목회자들과 그 부인들이 [공기돌 다루어지듯] 다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내가 기분나빴던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항안목사님이 기획하신 그..
[제10회 목회자부부 초청 영적
각성대성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거의가..
미자립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고..
최온유목사님이 이끌고있는 작은교회연합의 회원들이
다수 포함되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분들로 파악되고 있었습니다.
나는 김항안 목사님이 그런분들을 무엇때문에
회비를 1만원씩 받고 초청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단지에는 2000cc 중형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던데..
정작 현장에 가보니 마티즈
2대를 비치했습디다.
광고 전단지와 실제상황이 다른것을 보고 내가 무얼 느꼈겠습니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혹시, 김항안 목사님의 그 [한국교회정보센타]의 회원확보를 위한 행사는 아니었습니까?
그 회원들은 매달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비를 내지 않습니까?
이번 행사때도 날마다 헌금시간을 갖고 있던데..
나도 이번에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이었지만 부부가 2만원을
내고 참석했었고..
이곳 장성에서 수원까지 차를 몰고 가느라고 비용도 만만치않게 들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코골이가
심해서..
대강당에서 잠들경우 옆의 목사님들에게 심각한 수면방해를 줄것 같았고..
여러시간 꼼짝도 못하고 앉아 강의를 듣다보면 몸이
배겨날것 같지도 않아서..
잘아는 목사님을 모시고 찜질방에 가서 찜질을 하고 아침에 왔습니다.
물론 윤석전 목사님의 월요일밤 설교도
세벽1시쯤에 끝났기에..
찜질방에 가도 잠은 냉큼 오지않았습니다.
윤석전목사님의 강의도 미자립교회의 목사님들에게는..
사약을
받는것처럼 끔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배당 짓는데 1500억원..
음향기기 설치하는비용이 40억원..
여러가지 악기를 마련하는
비용 또한 40억원이 소요되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미자립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자라목이 되지않을수가 없었습니다.
한없이
초라하고..
하루에 7-8시간씩 기도하지 않으면 목사자격 미달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한없는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을수가
없었고요..
좌절을 넘어서 절망의 한숨을 몇시간씩 내쉬었던..
우리 미자립 개척교회 못난목사들의 심정을..
김항안 목사님이나
윤석전 목사님은..
짐작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31일 점심밥을 얻어먹기 위해 12시5분전 쯤부터 땡볕에 줄서서
기다렸던 그 고통은..
아마 내평생 잊지못할 씁쓸한 기억이 될것입니다.
10분이 지났습니다.
식당문은 굳게 닫혀있고 열릴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20분이 지났습니다.
문이 열리는가 싶더니..
직원인듯한 사람들 몇이 두드리자 곧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웬걸?
문이 열리자마자 자기들만 쏙 들어가고 문은 다시 닫혔습니다.
슬슬 부아가
치솟았습니다.
여기가 무슨 해병대 훈련솝니까!
주차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우리를 무시하는것 같더니..
이 식당 직원들도 그러는가
싶으니까 꼬인 꼴통이 배배 뒤틀렸습니다.
[무슨 사정으로 식사시간이 조금 지연되고 있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이런 멘트라도 한마디
있었다면 이렇게 볼멘소리 하지도 않습니다.
땀을 삐질거리며 줄서있는 동역자들에게도 화가 치밀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들! 당신들은
자존심도 없습니까!]..
하는 고함이 목구멍까지 치밀었으나 꾹 집어삼키고..
나의 갈빗대에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만 갑시다!
이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김항안 목사님과 윤석전 목사님이 우리를 무시하니까..
그 쫄따구들도 우릴 무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긴 미자립개척교회를 한다고 고생하다가 뭐 얻어먹을게 있을까 하여..
꾀죄죄한 몰골로 밥한끼 얻어먹겠다고 줄서던 목사님
사모님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어째서 목사님들이 질서도 안지킵니까?
적어도 목사라고 하면 새치기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지
그게 뭡니까!
가뜩이나 짜증나 죽겠는데..
어쩌자고 단둘이 할 이야기를 여러사람 모인곳에서 큰소리로 떠들어댑니까!
[이웃에게
베풀었는데 그사람이 배신때리더라]..
그런소리는 우리 미자립개척교회 목사들에게는 늘상 있던일 아닙니까!
뭘 그런 다 아는 소리들을
그렇게 큰소리로 떠들어대고 그러시느냐 말입니다.
예비군복을 입혀놓으면 못할짓이 없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더니..
예비군복도 안입었는데
왜들 그러십니까 목사님들이.............
이러니 김항안목사님과 그 졸개들에게..
윤석전목사님과 그 졸개들에게 그렇게
무시당하는것 아닙니까!
미자립개척교회 동역자 여러분들..
체통 좀 지킵시다.
우리, 김항안 목사님이나 윤석전목사님에게 어렵다고
손벌린일 없고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기신대로 최선을 다하여 자기할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감사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그런 행사 만들어서 동역자들 노여움타게 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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