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이 눈앞인데...--;;;

새벽기도 가기전에
세녀석을 깨우고...냉장고속의 가방을 꺼내고...펌푸니 모자니따위를 준비하고
새벽기도 가서...무사 귀환을 구하고^^
5시50분쯤 집에 돌아왔는데
이녀석들 그때까지 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옆구리를 발로 퍼버벅 차서 울려 깨우고...막 서둘렀는데도
출발은 6시30분이 넘었습니다.

제일은행4거리에...나오고야
준비한 모자...마눌님에게 부탁했던 핸드폰...카메라...모두 두고나왔다는 것을 알았지만...포기하였습니다.

성산대교에서 강변자전거도로가 이어져...그리로 가면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가양대교지나서까지...길은 있었지만
점점 험악한 길이 되더니
바햐흐로...길은 끊어지고...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변북로로 연결되는 공장터 트럭 다니는 길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강변길을 따라...자전거로 갈 수 있는 데까지는 다 갔습니다.(강가에 혹 길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확인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군요^^)

작년에 진실이만...월드컵 경기장을 구경 못했기 때문에...그리로 빙 돌아...이제는 노란 쇠사슬로 막혀 있는 재미있는 분수대근처에서
시계를 보니 9시 15분이었습니다.

10분간 소브루빵 찰떡파이 말린 바나나등을...파워레이드로 꿀떡 삼켜...허기를 채우고
9시 25분에 거기서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여의도 못미쳐서...10시 묵상사이렌때 멈춰 묵상하고
용산의 거북선...있는 곳에서 잠시 쉬고...
가방을 놓고 와서 1키로를 되돌아가...거의 2키로를 못난이 3총사에게 뒤졌는데...미친듯이 달려 동호대교 근처에서 추월하고
자꾸 진실이와 이야기하려고...길 가운데로 건들거리며 가는 나실이를 두번 경고 끝에 결국 세번째...머리를 쥐어박고 나무라고(지금도 이넘은 삐져있음--;)

집에 도착하니...11시15분이었습니다.

...

공원마다...교회들의 체육대회가 한창 준비중이었습니다.

현충일에...애들 데리고 자전거타는 넘이나...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