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세상에 대하여

빠낄의 결과^^

주방보조 2005. 7. 17. 01:36

요즘은 평미레 조정희님이 주변정리의 하나로서

블로그를 닫아 놓고 계십니다만

몇몇분은

평미레님이 남기신

낄낄빠빠...라는 단어를 아실 것입니다.

 

풀어쓰면

낄데는 끼고 빠질때는 빠져야 한다...그런 것이었는데

이거 인터넷 글쓰기에서는 특히 신중하게 고려해보아야할 옥조입니다.

 

아무데나 함부러 글쓰기 하지 말라는 좋은 암송대상이라는 것이죠^^

 

빠낄이라함은

자기 분수를 모르고 빠져야 할 때 끼어드는 일을 말하는 것인데

 

그 결과는 참으로 참담 그자체입니다.

 

그러므로

수준이 너무 높고 고상한 블로그에는 범접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예리한 지성에 둔탁한 기웃거림이 난도질 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부끄럽지만

빠낄...했다가  큰 꾸지람을 들은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분을 '답방'하였는데 제가 아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보았던 영화...였는데

그 영화를 주제로 

좋은 음악 그림 그리고 간결하지만 정성과 지성이 돋보이게 쓴 글을 만났습니다.

 

제가 잘 그러지 않는데

그 영화가 인상깊었던지라...겁도 없이 다음과 같은 꼬리글을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제 시편50편 묵상글에 비밀글로 그분의 글이 따라 붙었습니다.  ^^

 

김원필 2005.07.16 12:26:04

얼음을 깨고 여인을 구하려 하던 마지막 부분이 무척 난해하였더랬습니다. ㅎㅎ 앞의 부분은 꽤 난해하였구요.

철없이 그런 생각을 하였지요.
이 작품이 혹
기독교 예수의 십자가적 희생으로도 되지 않는 '현실'을
불교적 윤회와 체념으로 설명하려 한 것인가...하고

좋은 글 좋은 그림 좋은 노래 고맙습니다.

...

 

 

낄낄빠빠와 더불어 평미레 조정희님이 생각나는 일이었습니다^^

 

...

 

(그 비밀글은 그분의 부탁으로 지웠습니다. 다만 무척 신랄하고 비판적이었다는 것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

 

고수를 친구로 삼는 일은 ... 행운일 뿐입니다.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