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7(1:19-28)

"가로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1:23)

 

예수는 말씀이고

요한은 소리입니다.

예수는 스스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요한은 그 말씀을 받아 외치는 자의 소리입니다.

이것은 마치 태양빛과 달빛의 차이와도 같은 것입니다. 

요한은 태양빛을 달이 반사하여 빛을 비추듯이 반사하는 빛이니, 마치 반사되어 울리는 메아리의 소리와 방불합니다.

외치는 자의 그 소리가 광야에서 울려퍼집니다.

"주의 길을 곧게 하라"(사40:3)

이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사40:5).

그리고

요한은 그에게 모여들어 그를 추궁하는 자들에게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다고 말합니다.

그가 바로 이사야가 말하는 여호와의 영광입니다.

세상이 눈이 어두워 알아보지 못하는 참 빛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소리에 이끌리는 자는 눈이 열려 그 말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소리에 귀를 막는 자는 말씀을 만나지 못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을 , 참 빛이신 그분을, 창조의 주님이신 그 말씀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오신 영광의 하나님을, 그 예수를 만날 수 없습니다.

 

요한은 그 소리라는 자신의 역할을 너무나 잘 압니다.

주님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할 자임을 말하는 것은 그가 겸양을 드러낸 것이 아닙니다. 소리와 말씀의 본질적 차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지금 예수를 전하는 모든 자들이 인식해야 할 지점입니다. 

소리가 말씀을 삼키면 안 됩니다. 

소리가 말씀의 영광을 가로채면 안 됩니다.

오직 소리는 예수, 그 말씀을 사람들에게 듣도록 인도할 뿐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