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도서를 읽는 중에
날이 더워서 그랬겠지요
'이 말씀은 이상하다'고 본능적인 느낌이 확 다가왔습니다.
환갑이후로
개역개정을 읽고 있는데
오랫동안 읽었던 개역에서 본 적이 없는 한 밋밋한 구절이
더위로 달궈진 뇌세포의 활력을 빙자하여
불쾌하게 느껴진 것입니다.
인터넷을 켜고 holy bible을 열고
개역개정과 개역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가 불만스럽게 읽은 개역개정은 그 번역이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전7:1)
제 옛 기억을 되살렸던 개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전7:1)
비교가 되시지요? 좋은 ...좋은 ...ㅣ 아름다운.... 보배로운 ...
세상에...이럴 수가...
어떻게 새로 개정하였다는 번역이
이전 번역보다 더 후질 수 있단 말입니까?
개역개정이 별로 좋은 동기로 번역된 것이 아닌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개역의 어렵고 잘못된 부분을 많이 수정하고 보완하였다는 변명은 들었는데
날이 더우니
이 단순한 말씀에서처럼
좀 하나님 말씀 번역할 때 왜 더 아름답고 운율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해내지 않았는지 불만이 솟구칩니다.
이거 순 날씨 탓입니다.
어디 감히 구석방의 신도 하나가 감히 거룩한 '성경반역가'님들에게 불만을 외치다니요.
다 이유가 있으셨겠지요.
그래도
다음 성경읽을 땐 오랜만에 개역(국한문)을 읽어봐야겠습니다.
-
날씨 덕에^^ 모기가 30% 이상 줄었다는군요.
답글
개역개정 덕에 개역 읽을 동기가 생겼군요 ^^
저는 계속 코로나 덕에 회사 일이 많아져서 바쁘고
바쁜 덕에 걱정 할 틈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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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성경 구절만 비교하면 이전 번역이 훨씬 마음에 다가옵니다. 개역개정을 두고 말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역과 개역개정을 비교하며 읽은 것은 아니지만 도대체 두 판본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답글-
주방보조2021.07.29 18:49
오히려 어휘의 축소...라는 폐해를 가져온 것이 제일 큰 약점이 아닐까 합니다.
오역이나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의 순화는 필요했지만...좀 지나친 것들이 눈에 거슬리곤 하였엇습니다.
제가 인용한 저 구절은 정말 ... 대가의 명화를 아이들이 덧칠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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