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29:13)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나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내 편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원수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들까지 사랑하십니다.
공의로서 심판하실 때까지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너 나 할 것없이 모든 인간과 초목과 짐승들을 사랑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요나가 그러한 모습을 보였고,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이 그랬으며
지금 수 많은 이기적 그리스도인들이 그와 같은 독선 속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점하심과 같이"(마5:48) 우리도 온전하라 하실 때에 지적하신 것이 바로 이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선인에게와 악인에게 그리고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골고루 해와 비를 내려주심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다는 뜻이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잠언은 바로 그 주님의 가르침과 맥을 같이 하는 말씀입니다.
가난한 자와 그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포학한 자에게 하나님은 골고루 햇빛을 주신다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차별하지 않는 보편적 사랑이 얼마나 이 세상과 온 우주에 가득한가를 나타내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공의의 하나님이 그럴 수 있느냐고 지금 의아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모든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탄식이 다 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야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원수를 향해서도 그 사랑을 베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롬5:10상) 원수였던 우리에게도 그 사랑이 나타내진 바 된 것입니다.
그 사랑을 받았으니, 그 사랑을 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 주님의 명령이며
그렇게 하는 자가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아니한 것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공의는 그사랑의 시간이 끝나고 심판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사랑할 뿐이고, 심판은 오로지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이루어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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