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고 그가 멸망하면 의인이 많아지느니라"(28:28)
그레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법칙은 경제학에서 제일 먼저 사용된 것입니다. 지금은 은화가 사라졌지만 화폐주조와 발행이 왕의 권한 일 때 영국의 헨리 8세는 같은 가격의 은화를 주조발행하면서 은의 함량을 줄여 나감으로 재정을 보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은의 함량이 높은 양화인 은화는 사라지고 은의 함량이 적은 악화인 소위 불량 은화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현상을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고 하고 이 현상을 처음 언급한 토마스 그레샴의 이름을 따서 그레샴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재미있게도 이 현상은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화폐개혁이 필요하듯 사회도 가끔 개혁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청문회는 그런 현상을 너무 잘 보여주는 살ㅇ아있는 그레샴의 법칙 학습 현장이 되곤합니다. 장관이 되겠다는 인간들 중 인품이 훌륭하고 그 행실이 바른 사람을 찾아보기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은 그 최종 후보의 자리에 남기까지 수 많은 양화들을 밀어내고 쫓아내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일어나는 것은
그 나라에 그레샴의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였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은 득세 하고 선인들을 밀려나거나 죽거나 포기하고 숨어 살게 된 것입니다.
악인이 멸방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를 저울에 재어 제거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국가의 입장에선 혁명이 일어났거나 개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잠시 악인들은 물러가고 물러났던 의인들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억울한 이들의 원통함이 해결됩니다.
...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결국 이 세상은 그레샴의 법칙 아래서 점점 더 악해질 것이고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 그날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그 날을 늦추고 혹 의를 선택하는 인간의 노력을 통하여 그레샴의 법칙을 벗어나는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 날을 좀금 더 늦출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 하실 그 날을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으나
그 날이 조금이라도 더 늦추어지기를 기도하고 노력하는 것은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중대한 의무일 수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좀 더 의로운 자가 선택되기를 기도하고 분별하여 투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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