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의 동류니라"(28:24)
부모의 물건을 도둑질 하면 사회법적으로는 벌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형법 328조와 365조에 의해서 친족상도례(親族相盜例) 즉 친족간의 재산범죄에 대하여 그 형을 면제 하거나 친고죄로 정한 형법상의 특례에 의해서 입니다. 어떤 자식은 이 법을 알고서 노골적으로 부모의 돈을 도둑질하는 자도 있는 세상이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저 말씀에 의하면 멸망케 하는 자 곧 살인자의 동업자인 셈입니다.
누가 부모의 물건을 탐낼까요?
첫째로, 제대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자녀의 독립으로 종결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부모를 떠나 들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 말씀은 결혼과 동시에 자녀가 더 이상 부모에게 종속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독립은 정신적인 독립이며 동시에 물질적인 독립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독립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모를 의지하려고 하는 나약한 자녀가 끝없이 부모의 물건을 마치 자기 것인 양 사용하려 하고 소유하려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탐욕스런 인간입니다.
탐욕은 인간을 가장 이기적으로 만들고 부모와 자식 사이도 망가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자녀를 불행하게 만들만큼 탐욕을 부리는 부모가 없지 않지만, 그보다는 부모를 슬프고 비참하게 만드는 자녀들의 탐욕이 더욱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속된 농담중에 이런 식으로 풍자한 부모자식관계가 있습니다. 탐욕스런 자녀들을 둔 부모의 아픈 곳을 찌르는 풍지입니다. "자식에게 재산을 안 물려 주면 맞아죽고, 반만 물려 주면 졸려 죽고, 다 주면 굶어 죽는다."
독립하여 가정을 이루고 근실하게 자기 일을 하며 살아가는 자녀를 둔 부모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제 아버지는 잠언을 가지고 한 없이 게으른 저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하셨었는데, 오늘의 이 말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부모의 은혜로 살면서 공부를 너처럼 안 한다면 그건 부모님의 돈을 도둑질하는 것이다.' 어린 마음에 상당히 큰 죄책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서 주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않으며 살면, 부정할 수 없이 도둑놈인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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