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 같으니라"(28:3)
'갑'에게 고통빋는 '을'들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약한 자들은 협력하여 힘을 모아야 강한 자와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육강식의 세계인지라
약자들인 을들이 '강한 을'과 '약한 을 곧 병'으로 나뉘어 을이 병을 학대는 일이 허다합니다. 더 약한 자를 괴롭힘으로 약한 자기의 살 길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 때 병의 처지는 그야말로 비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 사회는 분열하여 약한자들끼리 서로 물고 뜯으며 강한 자의 지배 아래 사는 것과 약한 자들이 단결하여 강한 자를 제어하는 이 두 가지가 혼재하여 이어져 왔습니다.
을들이 힘을 함께 모았을 때 그 사회는 발전하였고 을들이 분열하여 더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것을 택하였을 때 그 사회는 정체되고 약자들의 삶은 비참하여 졌습니다.
우리가 현대에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는 을들이 힘을 합친 최고의 결과물이며, 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들은 모두 계급간의 피나는 투쟁과 백성들에 대한 압박으로 실패했거나 실패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삼권분립, 노동조합, 평등선거, 사회보장, 인권법 등은 약자인 을들의 단합으로 이루어낸 쾌거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의 정신은 여기서 더 나아갑니다.
자유민주주의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강한 자는 약한 자의 종이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낮아지시사 약하고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피조물인 우리를 종으로 섬기려 오셨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으므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의 종들은 누구든지 자기보다 더 낮은 자, 약한자를 스스로 더욱 낮아져서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길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자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악마적 본성을
사회제도의 혁명들로 겨우 제어하고 있으나 그 제도의 법망을 피하여 여전히 약육강식의 다툼은
교실에서 사무실에서 작업현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까지 지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엔 복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복음이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나라는 강한 자가 스스로 약한 자들의 종이 되는 나라. 더 이상 법으로 강제하는 정의구현이 필요없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학대가 없습니다. 거기엔 오직 사랑만이 존재합니다.
아직 미완성일지라도 그 복음의 나라를 이루려는 노력이 이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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