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죄가 있으면 주관자가 많아져도 명철과 지식 있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장구하게 되느니라"(28:2)
나라가 망하는 경우는
매우 복잡한 상관관계들로 엮여 있어 하나만 딱 집어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외적의 침입이고
다른 하나는 내부의 분열입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는 외교와 국방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강한 외적에 의해 불가항력적으로 패할 경우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내부의 분열은 기실 외적의 침입보다 훨씬더 나라에 치명적인 일이며 내부의 분열이 외적의 침입을 초래하거나 외적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나라의 죄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데, 이것은 아마 고대와 현대의 통치체계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잠언은 민주주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잘대왕권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관자가 많아진다는 설명으로 유추해 보건대 한 왕조가 그 권위를 잃고 따라서 여러 세력이 반역을 도모하는 정황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을 우리들에게 적용하여 본다면 국론분열, 진영대립, 빈부격차, 노사갈등, 아시타비(내로남불의 한자표현), 이데올로기의 충돌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나라의 죄가 되는 것입니다.
영웅은 나라의 죄를 해결하는 자입니다.
나라를 점점 더 망하는 데 가까이 가게 하는 소위 속된 정치인들은 '자기 패거리'를 만드는 정치인들입니다.
지역감정을 이용하고 페미니즘을 이용하고 감성팔이를 이용하고 나아가 거짓과 조작으로 민심을 끌어 자기 퍄거리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나라의 죄를 더하는 자입니다.
영웅은 사자처럼 당당하게 나아가는 자입니다. 흔들리는 기준들을 바로 세우는 자입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자입니다. 그것이 명철이고 지식입니다. 그것이 나라의 죄를 해결해 가는 길입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멀리 보지 못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으로 즉각 판단합니다. 감언이설과 미혹하는 위선을 구별해 내지 못합니다. 흔들면 흔들리고 밀면 밀려버립니다. 깊이 생각함없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여유도 없이 둘로 나뉘어 아우성을 치며 서로 물고 뜯습니다. 이런 어리석음은 나라의 죄를 더하는 악한 자들에게 농락당하고 결국은 그들의 배만 채워주고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고 맙니다.
그래서
함석헌 선생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소리 높여 외쳤었던 것입니다.
영웅은 백성들을 각성시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리로 무장하고 기도로 힘을 공급받으며 죽어도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하셨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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