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찌니라"(27:2)
이 번역은 참 마음에 안 듭니다. 뭔가 작위적인 수단을 강구하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번역이기 때문입니다.
공동번역이 조금 더 낫습니다. "자화자찬하지 말고 남에게 칭찬을 받도록 하여라. 칭찬은 남이 해주는 것이지 제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공동번역, 잠1:2)
우리가 사는 시대가 자기 피알(Public Relation)시대라고 하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이 70년대 중반쯤 됩니다. 그 '자기홍보'의 시대는 4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하는 뜻'이라고 우스개로 하는 소리도 어느덧 진정성을 갖춘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많이 색이 바랜 격언으로 전락한듯 보입니다.
세상은 성경과 거꾸로 가는 것이니까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진리는 영원한 것입니다.
자화자찬은 인간의 오만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이기적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느부갓네살의 자화자찬이 그를 어떻데 만들었는지를 상고해 보면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을 가리고 인간 스스로 영광스럽게 여기는 짓을 미워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단4:30-34)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라면 자화자찬은 어리석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자랑함은 하나님을 멸시함과 동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겸손은 하나님 앞에나 인간들 앞에나 미덕이 됩니다.
비록 이 세상이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인정하심을 받으면 그것으로 족하고
아무리 세상이 뒤집혀 있어도 신실한 이들은 남아서 진실로 바로 알아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칭찬하지 말것이며
남에게 칭찬을 구하지도 말 것이며
아무도 칭찬하는 일이 없어도 낙심하지 말 것이며
혹 누군가 칭찬을 해 준다면 막을 수는 없어도 오히려 그럴수록 더 자신을 낯추어야 할 것입니다.
참된 것은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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