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찐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17:15)
여호수아는 올곧은 지도자였습니다. 자신이 비록 에브라임지파에 속하였지만 모든 지파들에 대하여 불편부당하게 공정한 자세로 일관합니다.
요셉지파 즉 에브라임지파와 므낫세지파가 여호수아에게 와서 자기들에게 분배된 땅이 좁다고 불평합니다. 아마 이것은 어느 지파나 다 마찬가지였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땅이란 인간의 원초적 소유욕을 가장 잘 드러내게 하는 매개체이니말입니다. 고대나 현대나 땅은 개인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탐욕의 대상인 것이 전혀 다르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이 두 지파 즉 요셉지파는 둘이 합하면 그 어느지파보다 인구수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둘이 협력하면 최강이었다는 말입니다.
아마 그런 힘을 믿고 두 지파가 함께 여호수아를 압박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호수아가 자기들의 일원이기도 하다는 기대감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너희가 개척하라' 네 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들의 대적들이 가진 철병거에 겁먹지 말고 담대하게 나가면 능히 쫓아낼 수 있다고 격려를 하는 것으로 그들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대통령들이 있었지만 단 한 사람도 불편부당하게 일을 한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다 자기, 또는 자기 진영을 위해서 일한 사람들 뿐입니다.
모두 춘풍추상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교묘하게 그 뜻과 반대로 적용하는 재주를 부리는 것이지요.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지도자는 흔합니다.
그러나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는 지도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만 우리의 지도자가 그렇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여호수아는
그야말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그런 지도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