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1: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하셨으니, 모세가 죽고 나서 이스라엘을 떠맡은 여호수아가 얼마나 힘들어 했기에 그러셨을까 상상이 갑니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할 이유를 단 한가지로 전해주십니다. "내가 함께 한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 하셨습니다. 애굽을 녹초로 만드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광야 40년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친히 강림하사 십계명을 적어 주셨고 모세와 대화 하시고 모든 적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모세의 하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너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 즉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하나님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니 강하고 담대하라는 명령을 거듭거듭 강조하신 것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며 모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유일한 절대자 하나님의 약속이니 여호수아를 짓누르던 모든 짐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조건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강하고 담대하라는 메시지 안에 포함된 것입니다. '모세가 명한 율법을 한눈 팔지 않고 다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스스로 하나님께 등을 돌려 떠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도우실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는 상태를 스스로 초래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일반적 조건입니다. 약속은 상대방이 믿어야 성립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아무리 여러번 약속하고 부증을 하셨다 해도 우리에게 아무런 효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약속은 믿음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명령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면 여호수아는 여호수아의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게 될 것이며 모세와 조금도 다름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적을 물리치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땅을 차지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이 악하고 부정한 세상에 대하여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아무리 악하고 아무리 유혹이 강해도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 이름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셨고 우리와 함께 아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참으로 우리가 마음으로 그 주님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주의 말씀을 듣고 잊지 않고 그대로 행하는가 살펴볼 일입니다.
우리가 믿음안에서 주의 말씀을 따라 산다면
누가 우리 주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털끝 하나 건들 수 있겠습니까?
오직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