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328(22:11)

주방보조 2019. 4. 27. 04:50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22:11)

이 말씀에서 임금과 친구라는 말에는 당연한 전제가 있습니다.
좋은 임금이고 좋은 친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임금은 솔로몬의 취임 초 하나님께 아뢴 간구에서 잘 나타나듯이 

겸손히 하나님께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구하는 왕이고

좋은 친구는 요나단처럼 

기꺼이 자기 목숨을 걸고 사랑과 신의를 지키는 자입니다. 


사실 임금의 벗이 된다는 것은 

두가지 측면이 공존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적인 친밀감을 나누는 사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국가를 운영하는 일에 두려움 없이 충심으로 간언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둘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마음이 정결한 이의 덕있는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심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임금을 잘 설득해 내는 사람이 바로 임금의 벗입니다. 


역사적으로 

좋은 임금의 좋은 친구로 손꼽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유비와 제갈량, 당태종과 위징, 무열왕과 김유신, 영조와 박문수...등등

백성을 잘 다스리기위하여 애쓰는 임금에게

정직하게, 그러나 덕이 있는 부드러움으로 그를 바른 길로 이끄는 친구는 참 큰 하늘의 복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의 불행은

어쩌면 이런 친구가 없어서 발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왕적 권력에 정신이 나간 대통령과

그 권력을 나눠먹고 연장하기 위해 눈이 벌건 친구들이 만들어 내는 대통령잔혹사, 그것이 우리들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는 비극적 현실입니다. 

좋은 대통령에게 좋은 친구가 있기를...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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