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5:8)
주의 강림이란
궁극적으로는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원이라는 초시간적인 상태와 비교하면, 우리들이 사는 이 시간이라는 제한된 영역은 아무리 길다 해도 한 순간의 점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의 강림은 그런 의미에서 곧 이루어질 일이고 매우 가까운 것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주의 강림이 가깝다는 경고는
그런 의미에서라기보다는
곧 닥쳐올 심판에 대한 대비라 보는 편이 옳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세푸스가 기록한 예루살렘 반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그 의로운 야고보가 이 야고보서의 저자로 보는 입장에서
예수님이 예언한 바 있는 그 예루살렘의 멸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가진 자들의 사치와 방종이 극에 달하고
그들의 가혹한 가난한 자들을 향한 학대가 만연해 가는 것을 통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읽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심판의 날
닥쳐올 고난에 대하여
오래 참음과 더불어 형제들의 단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형제들끼리 다투면 그 심판 가운데 멸망하고 만다, 그러므로 서로 원망하지말라고...
...
이 세상은
악을 향하여 수렴해 가고
심판은 어느 시대나 필수적으로 그 뒤를 따라 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도
빈부의 격차는 날로 심해져 가고
인정사정 없이 휘둘러 대는 법과 권력의 칼날은 자비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재앙의 날이 날로 가까와져 오고 있음입니다.
과거를 탓하고 서로를 원망하면서
분열하면 망합니다.
대립하여 싸우면 멸망입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겨우 그 진노를 피할 수 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지금과 같으면
속수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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