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근처
한강공원에 나가면
장미원 옆 개나리울타리가 쳐진 자연학습원이 있습니다.
개나리 울타리에 몇송이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고
그 울타리 시작전 맨 앞에 2-3미터반경 정도 개나리처럼 생긴 노란 꽃은 조금 먼저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잎이 4개부터 6개까지 그 수가 다양하다는 것과 색깔이 좀 옅은 느낌.
20년 넘게
언제나 궁금했습니다. 이 꽃 이름은 무엇일까.
동물병원쪽에서 올라가는 건대 호수근처에도 담벼락을 쓰다듬어 내려오면서 피는 꽃
사거리에서 대공원쪽으로 올라가는 건대 담벼락에도 늘어져 있는 꽃
속으로 이름붙이길 개나리사촌이라 하였습니다.
며칠전 우연히 이 꽃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춘화(迎春花)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고 영춘화
개나리보다 조금 먼저 피는 꽃
희망이란 꽃말을 가진 꽃
이름을 아니 꽃이 달라보입니다.
개나리사촌으로 여길 때에는 짝퉁으로 취급했는데
영춘화란 이름으로 아니 그 꽃의 가치가 재평가 됩니다.
의미가 있어보이고 독창적 개성이 빛나보입니다.
...
이름은 실체에 무게를 더해줍니다.
그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은 교감과 동화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래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날에 주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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