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17:10)
씨가 똑같고 농부의 기술이 똑같고 성실함이 똑같은데도 결실이 다르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토양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논은 1/3정도가 보통논(건답)이라 하여 생산성이 높고, 나머지 논들은 토양을 개량하지 않는 한 수확이 형편없습니다.
멋모르고 잘못 논을 샀다가는 큰 낭패를 치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밭의 비유를 드셔서 영적 농사에 대하여 가르치셨습니다.
길가와 돌짝밭과 가시덤불밭은 씨가 결국은 결실치 못하였습니다. 옥토에 떨어지니 비로소 결실을 합니다.
한알의 씨가 옥토에 떨어지면 100배의 결실을 합니다. 그러나 밭을 잘 헤아리지 못하여 길가나 돌짝밭이나 가시덤불밭에 아무리 많은 씨를 뿌려본들 한톨의 이삭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밭 또는 사람됨됨을 헤아리는 현명함입니다.
이것은 농사에서나 교육에서나 신앙에서나 상식이며 진리입니다.
이 말씀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
누군가에게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 한다면
그가 과연 나의 충고를 받아들일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가 고집이 세고 어리석어서 나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면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그 일로 인하여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들을 귀가 있는 자에게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렇게 일반화 할 수 없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사랑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이들입니다.
부모가 그렇고
선생이 그렇고
친구가 그렇고
충신이 그러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모두 한결같이 망한 것은 목숨을 건 충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눈빛이 무서워 피하는 자들 뿐이었다죠?
친구는 비교적 쉽게 정리 되어버립니다. 듣는 자는 친구로 남고, 오히려 뒤끝있게 보복하는 자는 더 이상 친구관계를 유지 못합니다.
선생은 제자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결과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듣는자는 바르게 될 것이고 듣지 않는 자는 비뚤게 될 것입니다.
제일 문제는 가족입니다. 특히 그 중에도 부모와 자식입니다. 전제는 물론 올바른 부모와 미숙한 자식이 되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말 한마디만 하고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 안 되면 두들겨 패서라도 듣게 하고픈 욕망이 가득한 것이 부모입니다. 밭을 구분하고 헤아릴 여지가 없습니다. 끊을 수 없는 사랑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분...
우리 주 아버지, 사랑이신 하나님이 또한 그렇습니다.
매 백대를 때려서라도...말 안 듣는 우리를 바르게 인도하고 싶으신 분일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고난 가운데 역사하는 하나님의 손길이 바로 그것일 것입니다.
마침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까지...쉬지 않으시고 택한 자를 바르게 하시려고 매를 드시는 아버지, 그를 깊이 생각해야만 합니다.
...
현명함은 우리에게 효율적인 성과를 안겨주나
사랑은 언제나 기어이 현명함을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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