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삭제될지 모르는 글

옥한흠목사의 세습에 대한 관점.

주방보조 2016. 12. 3. 20:32
옥한흠 목사 "교회세습 싸잡아 비난은 경계"
"본질적으로는 목회직 세습에 반대지만 소수의 몇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세습으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가 매도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교회갱신협의회 회장 인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는 21일 목회직 세습문제가 보편화된 한국교회의 고질적 문제라기 보다 는 세습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교갱협 영성수련회를 위해 사 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 머무르고 있는 옥목사는 "목회직 세습과 교회갱신을 연계시킬 마음이 없 다"면서 "9월 총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검은 뒷거래 등 한국교회 전체가 고통하고 씨름해야 할 많은 문제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서 굳이 세습문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은 이해하기 어 렵다"고 말했다. 그는 세습이란 말을 쓰는 것 자체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몇 교회의 문제로 인해 한국 교회라는 큰 공동체가 비난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현재 현역 목회자 아들들의 상당수가 신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제도적으로 목회직 세습에 제동을 걸어 두는 것은 앞으로의 한국 교회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옥목사는 자신은 아들 셋이 모두 신학을 하지 않아 세습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서 목회자들이 아들에게 목회직을 넘겨주려 할 때는 공개적으로 다른 목회지에서 사역하도록 해 검증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옥목사는 인터뷰 내내 세습에 대해서는 분명 반대한다는 점 을 강조하면서도 교회가 세습으로 인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목사는 앞으로 한목협과 교갱협이 기윤실 등과 허심탄회하게 만나 세습문제에 관한 논의를 빠른 시일내에 종식시키고 한국교회의 동력을 보다 의미있는 일에 쏟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21 일 열린 교갱협 영성수련회에는 7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새 천년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기도했 다.
국민일보 / 2000.08.2


다음은 뉴스앤조이 기사 전문이다.
세습이든 아니든 교회 발전하면 주님 위해 낫다" 
옥한흠 목사 "세습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나, 흑백논리는 곤란"

사랑의교회는 옥한흠 목사의 조기은퇴에 대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사랑의교회 후임목회자 위임 과정이 시원한 청량제의 역할과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자평했다.
사랑의교회 후임 선정 과정을 보면, 최근 문제가 된 몇몇 대형교회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무엇보다 후임자 선정을 위해 교인들과 성의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옥한흠 목사는 2001년 7월 당회 때 65세 조기은퇴를 발표, 당회의 동의를 얻었다. 8월 당회 때는 오정현 목사가 후임으로 거론됐다. 옥 목사는 1,700명의 순장들에게 오정현 목사 청빙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는 편지를 발송하고, 순장반에서도 설명하면서 순장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리고 올해 3월 당회에서 오정현 목사를 후임으로 결정했고, 5월 4일 공동의회를 통해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보듯이 교회가 최종 확정할 때까지 공식·비공식적으로 교인들의 의중을 상당히 살폈다. 교인들의 생각은 일체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교회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옥한흠 목사의 진심은 목사 세습 문제에 대해서 비판적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주고 있다. 공동의회가 열리기 3일 전인 5월 1일 옥한흠 목사와 1시간 30분간 인터뷰했다.
"세습을 정당화하는 교회 중에 '심장이식론'을 명분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 '사랑의교회는 세습은 아니지만, 제자훈련을 목회철학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제자훈련을 목회철학으로 삼는 목사를 후임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제한적 조건이 생기고, 이로 인해 후임자 선정에 있어서 내용상의 민주적 과정이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세습은 동의하지 않으나, 자기 자녀에게 교회를 맡길 수 있는 능력과 지도력에는 경탄한다. 그만큼 지도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수천 수만의 교인이 공감하고 온 교회가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면 또 다른 차원에서 생각할 여유가 있어야 한다. 세습이든 어쨌든 후계자를 모시고 교회가 더 힘있게 발전한다면 주님을 위해서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어떻게 하면 가장 안정된 리더십인지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리더십 교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교회가 크게 발전하는데 내 아들이 있고 전 교인이 원한다면 재고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우리 교회의 목회철학과 관계없는 지도자를 앉히는 것은 교회를 말아먹는 것이다. 요는 교회를 위해서 어떤 것이 최선이냐 하는 것이다.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성경에 그런 내용 없다"고 했다.
옥한흠 목사는 자신의 조기은퇴에 대해서도 특별한 평가를 꺼려했다. 사랑의교회의 현재 상황과 본인의 상황이 판단과 결정의 기준이 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일찍 은퇴한다고 해서 칭찬받을 일도 아니고, 오래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고 했다. 옥 목사는 목사 정년은 성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교회와 목회자의 여건을 따라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면 65세 이하에서도 은퇴해야 하겠지만, 80이 넘어서 목회를 해도 교회가 꾸준히 성장 발전한다면, 그걸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옥한흠 목사는 철저하게 개교회의 상황에 따라 모든 것(세습 여부든 조기은퇴 여부든)을 판단해야 한다는 현실론에 깊이 천착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종희 (2003-05-05 오전 12: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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