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쩜쩜/잡문

늙은이...

주방보조 2016. 8. 27. 19:07

앞에

젊은 남녀 둘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데

늙은이

따라가려 마음먹고

다리를 빨리 움직여봅니다.

 

가도가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마침내

나는 마음을 돌려

하늘을 보는 척 멈추어 섰습니다.

 

가엾은 다리가 후둘거리고 서 있습니다.

 

 

 

 

  • 한재웅2016.08.28 07:16 신고

    공식적으로는 만 65세가 넘어야 늙은이 입니다^^
    아직 중년입니다.

    답글
    • malmiama2016.08.28 08:43 신고

      맞습니다. 공식적으로..객관적으로.

    • 주방보조2016.08.28 15:07

      ㅎㅎ...10년전쯤에 의자왕목사님과 이석규전도사님등이 영감이네 아니네 티격태격하던 기억이 납니다.^^

  • 들풀2016.08.28 08:19 신고


    마음에 와닿는
    감동깊은 시.

    답글
    • malmiama2016.08.28 08:44 신고

      65세 이상이면..

    • 주방보조2016.08.28 15:10

      어제 한강변을 걷다가 ...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저들은 그냥 담소를 나누며 살살 걷고 있는데...예전과 달리 거리가 좁혀지지 않앗습니다. 하늘이 하도 예뻐 잠시 우러러 보았는데...다리근욕은 정직하게 좋아라 하였습니다.^^

    • 주방보조2016.08.28 15:14

      ^^...말 장로님도 내년에 60이 되어보세요...괜히 60대가 아니올습니다. ㅋ

    • malmiama2016.08.29 07:22 신고

      제 장인께서 어제 장모님,처남과 함께 우리 교회에 왔었습니다.
      예배 후 함께 식사 하시면서..몸이 예전같지 않다고..85세 넘으니..
      지금 87세 십니다.^^

    • 주방보조2016.08.29 19:13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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