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768
어제까지의 방문객 숫자입니다.
언젠가 1,000,000...명이 되면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피씨통신과 인터넷 20년
1995년 천리안으로부터 시작하여 하이텔을 거쳐 다음칼럼시대를 지나 다음블로그까지...
돌아보면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는 깊은 깨달음의 시간들이었으며
강산이 변할 세월이 두 번 흘러도 저같이 게으르게 사는 자의 그릇 크기는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자각의 세월들이었습니다.
아마 오늘이나 내일이면 2004년 1월 15일 블로그로 개설된 이후 11년 하고 10개월만에 방문객이 백만명이 돌파될 것입니다.
그동안 올린 글이 12582개입니다. 모두 공개된 글들이 7655개에 이르고 나머지 절반은 친구공개이며 다른 절반은 비공개글들입니다.
초창기엔 주로 제글을 써 올렸고,
최근, 그러니까 몇년 전부터는 신문기사나 카페나 블로그등에서 글 잘쓰는 분들의 의미있는 글들을 절반이상 퍼 담아 낸 것입니다만
소심하고 느려터진 제 천성에 비추어 즐겁지 않았으면 도저히 이루어낼 수 없는 엄청난 성취였습니다.
거기에 오늘 내일 이루어질 방문객 백만명 돌파는 정말 과하게 누린 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복이 과하면 화가 지척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기에,
올해 연말까지는 글쓰기를 자제하고
내년 새해를 맞으면서 그 기운을 빌려 다시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쟁이가 별 해괴한 소리를 다 하고 있지요?^^ 변변찮은 예수쟁이라 그렇습니다.
...
내년에 뵙겠습니다.
-
아.. 정말 공든 탑이로군요.
답글
쉬어보겠다는 말씀도 이해가 됩니다.
뜨거우면 식혀라.. 성서에도 (잠언이나 전도서 쯤에는) 한 마디쯤 나오지 않을까요. ㅎ
쉬시더라도 완전 닫기 보다는 카테고리 잠금 정도로 해서
방에는 훈훈한 그림 한 장이라도 올려두고 쉬십시오.
원필님의 온기가 다 사라져서야 되겠습니까.. 가끔 인삿말이라도 나눌 수 있지요.
변한 것 없다고 하시지만 그동안 독수리 오형제.. 오오.. 모두 의젓한 청년들이 되었지요.
(필님 새치?에 대해서는 언급 안하겠습니다. 상호 의리를 위해. 하하하.. )
백만 뷰 돌파 기념으로 얼굴이라도 한번 뵈면 좋을 텐데.. ㅎ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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