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이 속한 동아리가
학생문화관 앞에서
음료수와 치즈케익을 판다고 하였습니다.
원경이가 맡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우리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구경하러 가자 결정을 하였습니다.
나실이와 아내와 저 셋이서
1시10분에 집을 출발하여
1시25분에 721번 버스를 타고 출발...2시 1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시내버스^^였는데
버스전용차선의 위용을 실감하였습니다. 동대문 부근의 꽉 막힌 길을 버스 홀로 달려내었습니다.^^
그래도 전철보다는 10분 정도 더 걸리고, 진동도 심하고, 날이 매우 쾌적한 날임에도 시내에서는 냄새가 좀 났습니다.
이대축제는 시시하다...
원경이의 주장이었는데, 가보니 북적북적 먹거리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엔 건대에도 아내와 함께 갔었는데^^ 거긴 확실히 이대보단 더 붐볐었는데...이대에는 없는 술...이 있었습니다.
오늘 가본 이대는 건대보다 한참 얌전했습니다. 겨우 한시간 구경이었지만 음...여학생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먹거리를 나눠 먹으며 즐기는 정도?
밤에는 물론 조금은 달라지겠지요. 곳곳에 밴드들이 몸을 풀고 있었으니까요.
원경이도 까만 얼굴을 활짝 펴고 웃으며 손님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나실이가 가서 쥬스 하나와 케잌 한 조각을 샀고, 원경이는 쥬스 하나 더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호소^^했지만
쿨한 나실이가 무시하고^^
아내는 파전과 딸기쥬스를 다른 천막에서 사 와서 나눠 먹었습니다.
저는 멀리서 앉아 ... 세째딸의 첫 축제를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 시시한 축제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보석? ㅎㅎ
...
유감스럽게도 원경이는 아빠는 못 오신줄 알았다고 ...
...
아빠가 원래 좀 그래...
...
-
-
예전에는 생명수님과 축제 구경도 했었는데....
답글
항상 몰래 살짝 다녀가신 다음에 보고를 하시는군요 ㅎㅎ
좋은 찬스를 놓친 마음이 들어요.
원경이 덕분에 여자대학 캠퍼스 나들이도 하시고
두루두루 원경이가 효녀네요. 부모님들의 데이트 기회까지 제공하구요.
날씨도 좋고 축제기간이 짱이네요. -
-
이렇게 사는 모습이 정상적일텐데
답글
그 정상을 찾기가 힘들어서
이런 모습 보게 되면 어찌나 보기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랑 별로 사이가 안 좋습니다.
아빠의 권위가 아직은 기세등등하여..
이름하여 조폭입니다.. -
저희학교 축제는 술 절대 없는데 하하하하하하
답글
이대애들이 축제 재미없으니까 연고전할때나 동국대 축제할때 그쪽으로 대거 몰려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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