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햐흐로
봄이고
결혼시즌이고
빨리 시집 가줬으면 좋겠다 문득 생각나는 대학 졸업한 두 딸이
혹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꺼내면
자연스레
이 아이들의 남자에 대한 생각을 듣게 됩니다.
먼저 전화를 하지 않는 남자는,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자주 전화를 하지 않는 남자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ㅎㅎㅎ
자기들의 아버지가
절대로 먼저 전화를 하지 않으며
거의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듯, 모든 남자가 다 그렇다고 우겨댑니다.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도 귀를 막아버린 것처럼 소용이 없구요.
...
먼저 전화질하고, 자주 전화질 하는 놈은 바람둥이야...
저의 마지막 선언이었습니다. ㅎㅎㅎ
여자들은 바람둥이들을 확실히 좋아하는 듯 합니다.
-
-
하하...따님들의 대화도 일리가 있고 말고요
답글
우리집 딸들은 매시간 카톡으로 남친과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하는 것마다 보고를 하냐,
니들 서로가 서로에게 스토커 같다고 했더니
요즘은 다 그런다고.
연락이 안되면 걱정한다고.
운동하러 갈때도 나 지금 운동가..응 잘 다녀와 조심하고.
도서관 갈때도 나 지금 도서관..응 열공. 머 이렇게 주고 받더군요
우리때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그나저나 남편이 알면 절대 못 만나게 할 조건을 가진 녀석들인데
딸들 때문에 험난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읍니다...
대학졸업만 시키면 이제 끝나겠지 했는데...갈수록 태산입니다.
어쩌면 곧 제가 여기와서 징징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
남자가 다 해줘야 하나...요즘 여자들은 마인드가 틀렸어요.
답글
집도 남자가, 차도 남자가 하는걸 원하면서 가사는 분담하길 원하죠. -
너무 빠른 것을 원하고 보이는 것에 충실한 시대에 살고 있어요.
답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먼저든, 자주든 남녀가 크게 다를 게 없을 것 같고,
밀당의 장단점 여부도 애매모호할 것 같아요.
속전속결이 좋을 그다지 바람직한 건 아니겠지요?
궁극적으로 바람둥이를 원하는 것도 아닐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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