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유다서...

주방보조 2013. 4. 9. 14:48

성경을 읽으면서

유다서는 참 짧지만 상당히 어렵다...이것이 일감이었습니다.

다른 성경과는 다르게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상당히 섞여 있어서 그렇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하리라 예측합니다.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가두었다든지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었는데 미가엘이 한마디밖에 못했다든지

아담의 칠세손 에녹이 한 예언이라든지

하는 이야기들은

당 시대에 널리 퍼졌던 이야기들로 추측되는 다른 성경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특별한 내용입니다. 물론 에녹의 예언은 외경인 에녹서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러나

실상 이 유다서의 교훈은 매우 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특히 성적인 타락이 교회 안에 들어와 사람들을 불신앙으로 미혹하는 일에 대하여 강력하게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믿음으로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흥분을 도모하고 탐심을 성취하는 수단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은

유다서 저자(예수님의 동생 유다)의 시대나 우리 시대나 일맥상통한 교회타락의 전형인듯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의 선두에 선 리더들이 보여주는 짓이 참 재미있습니다.

"꿈꾸는 이사람들"로 표현되어 있는데 뒤엔 "이성 없는 짐승"같다고 설명합니다.

딱 떠오르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미친듯이 발광하는 은사주의자들의 집회...방언주의자들, 예언주의자들, 신유주의자들, 극단적 종말론자들...그것들에만 몰두하는 교회들과 그 이미지가 맞아 떨어집니다.

이들은 육체를 하나도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 집단 외의 그 어떤 영적 권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비록 성적인 타락으로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해도 말입니다.

거기에 무슨 이성이 있으며, 경건이 있으며, 하물며...성령이 있겠습니까? 

그들에겐 혹독한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

 

유다서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극히 거룩한 믿음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

 

우리나라 개신교는 역사상 가장 혼탁한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이단시 되었던 열광주의자들이 교세 확장과 함께 속속 일부 가난한 정통교단으로 편입되어 가고 있으며

정통교단들은 분열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도자들은 정치하는 자들과 야합하거나, 성적인 타락이 드러나거나, 세습으로 그 탐욕을 드러내거나, 정직하지 못한 행위가 드러나서 추락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속속 교회를 떠나거나 열광주의집단에 포로가 되어 가고 있고

이단의 세력은 점점 더 강화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유다서의 저주가 어쩌면 지금 우리들의 몫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 우리에게 필요한 때입니다.

 

  

  • 주방보조2013.04.09 14:53

    유다서가 에녹서를 인용했으므로 에녹서는 정경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면
    디도서에 바울이 그레데인 선지자의 말을 인용 하였는데 그렇다면 그 말이 실린 책도 정경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성령께서 필요한 말씀을 선택하게 하셨다...그 책 전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구절만이 진리를 나타내는데 필요한 것이었다...이해하면 될 일입니다.

    이런 인용들은 구약에도 몇개 나타납니다. 인용되었다고 다 정경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답글
  • malmiama2013.04.10 10:56 신고

    1장 밖에 안되지만 어려운 유다서의 핵심을 잘 짚어 주셨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적용되는 유다서..이지 싶군요.

    답글
    • 주방보조2013.04.10 12:31

      예장개혁이라는 가난한 정통교단이 하나 있습니다.
      1차로 이들 중 일부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으로 유명한 통일교계 이단인 박윤식목사(구 대성교회 현 평강제일교회)를 영입하려다가 실패하였습니다.
      2차로 총회장과 개신대학이라는 신학교가 결탁하여 이단 류광수의 다락방을 영입하여냈습니다. 그래서 분리되었지요.
      3차로 분리된 나머지가 이번엔 선교열광주의 이단인 인터콥을 영입한 것입니다.박윤식이나 류광수나 최한우나...모두 성공한 이단들이며 재정적인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진리는 어데가고...재정확충과 교세확장에만 눈이 먼 자들의 소행입니다.
      이런 것이 영적 간음이지요.
      그리고 이런 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 이사야2013.04.10 19:09 신고

    성경에서 늘 잊고 있던 내용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입니다.
    고맙습니다. ^^

    답글

 

'예수와 우리 > 성경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약성경 형성사(강성열교수)  (0) 2013.05.01
요한계시록...  (0) 2013.04.13
요한삼서...  (0) 2013.04.02
고난주간과 가상칠언...(kcm펌)  (0) 2013.03.24
요한2서...  (0)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