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삭제될지 모르는 글

세습반대법안통과가 개신교신뢰회복?

주방보조 2012. 9. 29. 08:57

초대형교회 목사란 자들이
대부분 마치 열병에 걸려 미친 것처럼
세습을 유상식한 행위처럼 해대니
대형교회 목사들이 용기백배하여 세습을 밥먹듯이 해대고
그것이 중소형교회에 까지 파급되어 왔습니다.

다행히
교회에도 상식을 가진 자들이 건재하여
세습을 비판하고 그런 목사들을 폄훼해 버리는 일로 인하여
명예훼손이란 덜떨어진 자들의 휘두르는 칼에 한 두 차례 베임을 입기도 하였지요.

이런 가운데
감리교단이 최초로 '세습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245명 찬성 138명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 되었습니다.
내용은 부모가 담임목사나 장로로 재직중인 교회에는 목사로 부임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동안 목사만 세습에 간여하는 줄 알았더니
장로도 은근히 부자지간을 장로-목사라는 세습형 권력이양을 연출하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300여명중 138명이나 세습에 찬성하고, 세습금지에 반대하였다는 것이 실로 놀랍기도 한데
그동안 그만큼 세습이 일반화 된 관례로 굳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교단법이 어쩌구 해봐야
개신교는 기본적으로 '개교회주의'입니다.

개교회별로 교인들의 찬성을 얻어 세습을 하면 가장 강력한 합법성을 띠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세습금지의 법제화는 선언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법제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편법이 동원된 세습이 자행되는 것이 발각되는 날에는
개신교의 신뢰회복은 커녕 오히려 더욱 추악한 개신교라는 덤터기를 쓸 수도 있습니다.

법이 아니면 안 되는 개신교라는 딱한 처지도 가여운데, 말입니다.

...

저는 이번 감리교의 목사와 장로 자녀에 대한 세습금지 법안 통과를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몇몇 인사들은 이런 선언적 법안에 대하여도 스트레스를 받고 세습의 꿈을 미리 접어버릴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축하와 더불어 참으로 근심을 더하여 가질 수밖에 없음도 사실입니다.
김X도목사 형제들같은 양심을 찬물에 말아먹은 분들을 그대로 놔 둔 채 이루어진 법제화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이 법이 제대로 된 효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그동안 세습목회를 해 온 목사들이 자기들의 자리를 다 내놓고, 앞장 섰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들에게 그런 양심적 회개를 혹 바랄 수 없다면
최소한 기존 세습을 한 교회들에 대한 교단적 응징, 곧 교단에서의 추방이 선행되었어야 했습니다. 

더러운 커다란 똥덩어리들을 그냥 놔두고
다른 작은 똥들 더 들어오는 것 막는다고
그 똥물이 생수가 되겠습니까?

...

신뢰회복?

글쎄올습니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신뢰회복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같습니다.
아직 싸워야 할 일이 본격적으로 남아있으니까 말입니다.

저 세습한 목사나 장로들이
[대한 세습교 감리회]...라는 총회를 만들어서 스스로 떠나 주면 고마운 일일텐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고
여전히 남아있는 138명이 대표하고 있는 세습찬성 목사들이
법에 복종하는지 아니면 편법을 동원하여 그 법을 무용지물로 만드는지
몇년은 지켜본 다음에야

과연 신뢰회복의 여망이 있는 일인지...이야기하여야 할 것같습니다.

...

목회 세습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죄이며, 교회를 더럽히는 오물이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사는 성도들을 무력하게 만드는 독입니다.

김기동같은 이단이나 문선명같은 이단이나 박태선같은 이단이나 즐겨 해야할 세습을
교회에 들여놓은 자들에게
마침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