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김교신 타락하다...

주방보조 2011. 11. 10. 03:01

원인은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내가 담임선생님 말씀을 듣고 오면 명확하게 알게 되겠지요.

내용은

부반장인 남자아이를 반장인 교신이가 주동이 되어 왕따를 시키고 있으며

이번 수학여행에서 그 아이를 집단으로 골려줄 궁리를 하고 있음을 비밀일기에 썼다는 것과

그 아이는 학교에 나가기 싫다고 하고 그래서 그 어머니가 담임을 만나서 눈물의 호소를 하였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원경이에게 하소연하듯이 이야기를 하였고

교신이에게는 입도 뻥긋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보고를 듣고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들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신이 때문에중학교시절 세번 불려갔고

교신이 녀석이 이번에 첫번째 문제있는 호출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딸 셋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입니다.


저도 큰일이 난 것은

녀석에게 네가 쌩까면 시골로 간다고 공언을 하였기 때문인데...아내때문에 갈 수도 없고...


혹 이 교활한 교신이란 놈이

저를 한방에 훅 가게 만들려고 저런짓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휴...


교신이의 타락은

제가 잘못 키운 탓이 제일 클 것입니다.

아내가 많이 감쌌지만...엄마는 그러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내가

가장으로서 잘난 녀석의 뭔가를 채워주지 못한 후유증일 것이라 생각듭니다.


때려야 할지, 수학여행을 못가게 해야할지, 그냥 넘어가야 할지...아니면 학교를 그만다니게 할지...고민해야겠습니다.

 

...

 

윗글 이후 3일만에 받아낸 것입니다.

 

>>교신이의 반성문

 

내가 잘못한 일:

따를 시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애들이 따를 시키려고 할 때 말리지 않고 모르는 척 했다는 것

성헌이를 화나게 했다는 것

애들이 따를 시키는 말을 할 때 같이 재미있어 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따를 시킨 것

 

앞으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명확한 판단력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들을 막아서고

따를 시키고 싶은 마음을 품지 않도록 하고

그리고 성헌이와 잘 올아주고

다른 애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말하고

나에 의해서 불의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