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고달픈 '여자의 일생'
男과 비슷하게 일해도 임금은 67%에 그쳐 10년 전과 큰 변화 없어
"맞벌이 육아 힘들다면 덜 버는 아내 그만둬야" 성역할 고정관념 고착화
기혼여성 중 64%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 미혼여성의 1.7배 달해
"맞벌이 육아 힘들다면 덜 버는 아내 그만둬야" 성역할 고정관념 고착화
기혼여성 중 64%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 미혼여성의 1.7배 달해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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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은 남성과 비슷해도 임금은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30대 초반에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아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여성주간을 맞아 27일 발간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근로시간은 남성의 95.5%였지만 임금은 66.9%였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근로시간은 0.7%포인트, 임금은 2.1%포인트 늘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임금 불평등은 출산과 육아 부담이 큰 30대 여성들의 사직으로 이어졌다. 25~29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9.8%로 10년 전에 비해 13.9%포인트 증가했지만, 30~34세에는 54.6%로 낮아졌다. 이런 경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심해져 35~39세에는 오히려 10년 전보다 낮아졌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0대 초반에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전체 연령대 평균(49.4%)으로 보면 10년 전(48.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부 중 한 명이 육아에 매달려야 한다면 임금을 적게 받는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고착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혼 여성들이 느끼는 삶의 질도 미혼 여성에 비해 매우 낮았다. 기혼 여성의 64.4%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해 미혼 여성(37.9%)의 1.7배에 달했다. 이는 기혼 여성들이 매일 4시간26분을 가사 노동과 가족을 보살피는데 쓰면서도 교제 및 여가활동(4시간18분)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시간(2분)은 미혼 여성에 비해 짧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혼 여성은 교제 및 여가활동에 4시간54분, 학습에 51분을 사용했다.
통계청이 여성주간을 맞아 27일 발간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근로시간은 남성의 95.5%였지만 임금은 66.9%였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근로시간은 0.7%포인트, 임금은 2.1%포인트 늘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임금 불평등은 출산과 육아 부담이 큰 30대 여성들의 사직으로 이어졌다. 25~29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9.8%로 10년 전에 비해 13.9%포인트 증가했지만, 30~34세에는 54.6%로 낮아졌다. 이런 경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심해져 35~39세에는 오히려 10년 전보다 낮아졌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0대 초반에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전체 연령대 평균(49.4%)으로 보면 10년 전(48.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부 중 한 명이 육아에 매달려야 한다면 임금을 적게 받는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고착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혼 여성들이 느끼는 삶의 질도 미혼 여성에 비해 매우 낮았다. 기혼 여성의 64.4%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해 미혼 여성(37.9%)의 1.7배에 달했다. 이는 기혼 여성들이 매일 4시간26분을 가사 노동과 가족을 보살피는데 쓰면서도 교제 및 여가활동(4시간18분)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시간(2분)은 미혼 여성에 비해 짧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혼 여성은 교제 및 여가활동에 4시간54분, 학습에 51분을 사용했다.
안상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은 "4, 5년 전만 해도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는데 최근에는 흔치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여성이 가사와 직장을 양립할 수 있도록 '여성은 가정, 남성은 직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남성을 0.8%포인트 앞선데 이어 지난해 그 차이가 2.9%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남성을 0.8%포인트 앞선데 이어 지난해 그 차이가 2.9%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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