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밥퍼목사 최일도씨의 변명을 듣고 싶다.
글쓴이 : 손오공 날짜 : 05-05-20 07:21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생하는 목사들의 간통,횡령 등 비리 사건이 낙양의 지가를 올림은 주지의 사실이겠다. 그러나 순진무구한 우리 한국의 기독인들은 아직도 일부 타령을 하고 있음도 우리의 서글픈 현실임에 틀림없겠고.....
자,이쯤에서 질문을 하나 해보자.
그러면 비리 목사에 대비되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정말 귀감이 되는 목사들은 과연 누구 누구를 내세울 수 있을까?
이때쯤 기독인들이 준비하고 있는 가오 마담격 목사들이 몇몇 있다한다.
주기철,손양원 목사....이 두분은 오늘 이야기에서는 일단 접어 두기로 하자.
그러면 누구일까?
그러하다.몇년전 샛별처럼 등장한 밥퍼 목사...최일도씨를 등장시킬 차례인가 보다.
필자도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등 그의 저서를 읽곤 ...아,기독교에도 이러한 목사가 있구나하고 꽤 근사한 감동을 선물로 받았음을 고백한다.
그 책의 내용 중 특히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5년 연상의 수녀를 파계시켜 결국 결혼까지한 파격적인 로멘스
*교회당없이 대광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린다는 무교회주의 비슷한 모험
*그리고 창녀와 노숙자로 대변되는 소외자 내지 국외자들을 위한 봉사.....정도가 되겠는데
어쨋던 그 당사자가 필자와 같은 또래 친구 정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존경심이 우러 나왔으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냈음을 다시 한번 더 고백한다.
이쯤이면 몇몇 독자들은 눈치를 채렸으리라 보는데...
그러하다.
이제는 그에 대한 감탄과 존경심을 철회하고져한다.
우선 청량리에서 볼 수 있는 몇몇 풍경을 같이 감상하기로 하자.
[첫번째 풍경:가나안 교회와 밥퍼운동 본부]
청량리오팔팔,부산완월동,대구자갈마당,인천옐로우하우스....대한민국의 소위 4대 집창촌이 되겠다.
작년 성매매법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이제는 어떻게 변했는 지,그곳에서 일용할 양식을 획득하던 언니들은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지....그 실상은 확실히 모르겠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중의 하나인 매춘은 그리 쉽사리 소멸되지는 않을 거라는 추측은 쉽게 단정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이정도로 각설하고, 집창촌 중 가장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오팔팔 그 동네 한가운데 허름한 상가 건물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나안 교회라는 곳이 있다.
그런데 이 교회의 담벼락에는 묘한 플랭카드가 하나 걸려 있는 데 그 내용이 어째 쬐끔 요상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한다.한번 확인을 해 보시길 권한다.
.....한국 기독교 최대의 노숙인 쉼터......
.....본 쉼터는 다일 공동체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최일도씨는 청량리 오팔팔을 무대로 하여 전설을 만들었고 그 댓가로 출세한 목사인 바,
사실은
최목사보다 더 오래 전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하고 있는 김도진 목사가 그 영광과 물질을 되받아야한다....라는 주장이 가나안 교회 신도들의 분노와 절규라한다.
필자가 조사해 본 바,
그 교회의 주장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갔음을 밝혀 두겠다.
*가나안 교회는 최일도씨가 밥퍼 운동을 시작한 1989년 보다 먼저 즉 1986년 부터 가나안 교회를 설립하여 봉사활동을 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지금 오늘도 그교회는 약 150여명의 노숙인들에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음도 틀림없었다.
*그러나 밥퍼 목사는 오늘 현재 오팔팔에서 구경하기는 너무나 귀한 손님이 되어 버렸음도 사실이고....
즉 책 한권 잘 써....그리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운을 만났고....그 다음엔 언론 플레이를 능숙하게 하여 김도진 목사의 영광을 훔쳐갔다는 게 가나안 교회측의 주장인데.
그 교회측의 주장이 대부분 진실인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왜 필자의 입맛은 씁쓸하기만 할까?
*어쨋던 오늘 현재 오팔팔 언니들은 최일도 목사를 전혀 모르고 있으며
*부근 노숙자들은 더욱 모르고 있음은 확실하겠다.
그러면 최일도씨측의 선행은 사기가 아니냐고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완전히 사기는 아님을 밝혀 둔다.
쌍굴 다리에서 오른편으로 돌면 [밥퍼운동본부]라는 자그마한 조립식 건물이 보이는 데,.그곳이 최목사측에서 무료 급식을 하고 있는 장소가 되겠다.
*초창기 역전 인근에서 무료 급식을 하던 최목사가 동대문 구청의 협조로 몇년 전 부터는 이곳을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한다.
*약 60명 정도가 식사를 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다일교회외...경찰청,모 건설 회사....등등에서 노력 봉사를 하고 있는 바
*초창기 최목사가 전적으로 봉사하던 때와 오늘 현재 양적,질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 지 궁금하기만 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최일도씨가 노숙자를 위한 잠자리 마련 그리고 오팔팔 언니들을 위한 복지,교양,재생교육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체 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 되겠다.
[두번째 풍경:역전앞 무료 진료 센터와 다일천사병원]
일요일 오후 청량리 역전앞 광장에는 대형 천막이 쳐진다.그리고 노인과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가 시행되고 있는 데....그 넓은 역전이 비좁을 지경으로 대활황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최일도씨와는 전혀 관계없는 모교회측에서 주관하는 행사라 한다.
그러면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쌍굴다리 근처,다일천사병원은 어떠할까?
수상하게도 그곳에는 한산하기만 하며 그저 파리들만 기웃거리고 있다한다.
최일도씨가 국민적 스타가 되면서..수많은 사람들의 기부와 열망으로 완공되었던 그 병원은 왜 그렇게 텅텅비었을까?
그러하다.
무료병원은 최목사의 장사 방법론의 결과물이었다.
그 병원 안내문에는....의료보험 혜택이 없는 이웃들을 위한 병원이라고 적혀있다는데....글쎄....
그나저나 소위천사병원이라는 그 곳은 천사들만 노닥거리는 장소라 ....보통의 환자 혹은 노숙자들이 감히 갈 수가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지금 최일도씨의 근황은 어떠할까?
*그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약 800명의 신도를 자랑하는 다일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그는 다일천사병원의 이사장이며
+다일공동체 대표
*다일복지재단의 대표이사
*그리고 다일영성수련원 원장이라고 한다.
*그외 다일평화인권연구소(多平人) 이사장,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강사,크리스챤 치유목회연구원 이사겸 강사, CBS TV "사랑의 달런트를 나눕시다" 수호천사 진행중,KBS, MBC, SBS, EBS등 TV특강 및 사회교육강사,도시빈민선교와 교회일치운동을 위해 활약중...등등
*책도 10권 이상 출판한 저술가이며 시인이기도 하다.....
정말 대단한 출세를 한 셈이다.
자 그러면 정리하는 의미로 소위 밥퍼 목사 혹은 그 관계자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겠다.
혹 최일도씨가 이글을 읽는 기회를 제공받았다면 필히 답변을 해줬으면 한다.
1)그는 왜 청량리를 떠났을까?.....오팔팔 언니들과 노숙자들의 대변인임을 자청하던 그가.....
2)그는 왜 교회당이 갑자기 필요하게 되었을까?...대광고 강당에서 예배를 하고 있음을 그렇게나 자랑하던 그가.....
3)무료진료를 표방하던 천사병원이 왜 무료가 아니고,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을 위한 병원 즉 유료병원으로 바뀌어야만 했을까?...천사병원에선 무료진료 혹은 치료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 정도될까?
4)영성수련원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이곳은 무슨 돈으로 건축을 했을까?
5)그는 지금도 오팔팔 언니들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6)동대문 구청이 제공한 무료 급식소,이제는 반납할 의향은 혹시 없을까?....차리리 노숙자 교육 센터 정도로 용도를 변경할 의도는 없을까?
7)그건 그렇고 그곳의 문은 왜?....거의 온종일 굳게 닫혀있을까?
8)왜 지금도 ARS,월오천원회원,월만원회원,백만원회원등...국민에게 구걸을 계속하고 있을까?
9)만사후원(월만원 기부) 천사후원(백만원 기부)도 모자라 자동차보험등 보험장사까지하는 그의 장사 수완에는 그저 놀랍기만 한데....그렇게 번 돈을 처음 국민들에게 선전하던 대로 사용은 하고 있는 지 정말 궁금하기만 하다.....그건 그렇고 교회에서 보험 장사를 해도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까?
10)소위 영성 수련원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교육하건데 4박5일에 30만원에서 40만원을 받고,9박10일 코스는 90만원이란 거액을 받고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을까?
11)이제 우리나라에선 밥퍼줄 곳이 더이상 없다고 생각하여 베트남,중국 등에 선교사들을 파견하고 있을까?
12)그동안의 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를 공개할 용기는 있을까?
13)최일도목사의 연봉은 어느 정도될까?.....그것이 궁금하다.
첨언:혹시 필자가 최일도씨의 보다 숭고하고 깊은 뜻을 미처 모르고 있는 지도 모르니 최목사 혹은 관계되는 분들의 자세한 답변을 기대하는 바이다.
하나더:무료 급식 그리고 무료 진료를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다일 그룹 전체 예산의 몇 % 정도가 되는 지에 대한 변명도 기대해 보겠다.
============================================================================
- 하나둘셋
- 밥퍼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서 그때 하루에 10만원씩 두번 교보, 영풍, 종로 등 대형서점에서 책을 사도록 하였다. 그때는 책이 많이 팔리면 공동체의 사역을 위한 자금이 모인다고 논리에 젖어 있었다. 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딱 한번 가서 사고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다. 서점의 한 직원이 그랬단다. "저 사람들은 매일 책사러 와. 이제는 안봐도 딱 알것 같아". 동아일보의 홍보전략과 더불어 하루에 거의 100여만원도 더 되는 돈을 들여서 샀기 때문에, 그리고 방문한 교회를 통해서 홍보하고, 텔레비젼에 몇번 나가고...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나는 이 외의 다른 일들도 경험하였지만 한국교회를 위해서 참는다. 08.06.15 IP 125.188.***.59
'예수와 우리 > 교회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명 간증에 속지맙시다. 사랑의 실천=아동성추행, 김명X장로 (0) | 2011.08.25 |
---|---|
다종교 세계에서의 기독교 신앙간증(교황청,wcc,wea의 합작품) (0) | 2011.06.29 |
신사도운동에 대한 성경적 비판...2(이인규권사) (0) | 2011.02.07 |
엄마영, 아기영...을 아십니까? 영동제일교회라는 곳에서(무물펌) (0) | 2011.02.01 |
'큰믿음'은 곧 '거짓말'입니다. (0) | 201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