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 : 110 | 우뇌 : 85 | 간뇌 : 70 |
② 좌우간뇌형(L.R.M형)
좌뇌 점수가 가장 높고, 좌뇌를 주로 사용하는 형이며, 우뇌, 간뇌의 순으로 활용하는 뇌 유형이다.
...
위의 검사결과는 http://www.brainking.co.kr/program/intro_04.php 에서 제가 직접 한 검사 결과입니다.
별로 뛰어난 것은 없네요... 검사내용이 좀 허접하여 신빙성도 별로 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좌뇌는 지성
우뇌는 감성
간뇌는 영성...을 조절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좌뇌가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난독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 난독증은 아니죠.
...
얼마전 충신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 전교 4등했어요.
당연히 학업성적은 아닐테고^^ 뭔데?하고 물었습니다.
대답인즉슨
녀석이
난독증검사에서 제일 심한 아이순으로 자신이 전교 4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 뇌검사?를 통해 80을 기준으로 할 때 좌뇌의 수치는 지극히 낮고(30정도?) 우뇌의 수치는 지극히 높아( 76)...
이미 충신이를 좌뇌무뇌라고 놀려대던 일이 있었는데...
결국은 난독증 검사에서 전교4등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 것이지요.
822문항의 정밀한 조사...
그리고 특별히
6명이 상담을 받았답니다. 1등에서 6등까지...
충신이 왈
상담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난독증은 병이 아니고 일종의 개성이라고 하셨으며
자기처럼 난독증이 심하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기적과도 같은 존재라고 하셨다고...허거걱!!
함께 상담을 한 난독증 탑랭커들은 모두 성적이 맨 밑바닥에서 헤메이는데....자기는 정말 놀랍게도 중간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씀했다나...그리고 디자이너를 장래 직업으로 추천해 주셨다고...
마음이 짠~하게 아팠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채었던 것이지만...그래도 피아노도 잘치고 구구단도 잘 외우고 영어도 시원스럽게 해석해 내고 하는 근심을 덜어줄만한 요소들이 있어서 그냥 저냥 지내온 것이 미안했구요.
그래도 이번에 학교에서 이런 검사를 하고 상담을 해 주고 고마웠습니다.
다행인 것은
뭐랄까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갖게 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아버지는 무조건 틀렸고 자신은 항상 옳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 말이 통하지 않고 훈계가 먼 시선 속에 흘려져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특히 심해졌었지요.
저는 이 아이가 모든 책임은 남에게 미루고 모든 권리는 철저히 확보하려 드는 비정상적인 태도에 ...질렸었구요.
말로도 안 되고, 때려도 안 되고...그러면 포기해야한다고 녀석은 이기죽 거리기까지 하였더랬습니다.
그런데 자식이라는 것이 포기가 됩니까?
어쨌든 이 검사결과가 일단은 아버지인 제게 일종의 면죄부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 주었으니까요. 자신의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것 하나의 발전아니겠나 생각하고 싶습니다.
요 며칠동안은...제가 뭐라 잔소리를 하면,,,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인다니까요. 얼마나 갈 지 모르겠지만...
요즘 학기말 시험 기간입니다.
공부한다고 앉아 있지만 여전히 기회만 되면 딴 짓을 합니다.
달라진 것은 그 딴 짓을 나무라면 예전엔 눈빛이 제법 사나워지며 고개를 돌리고 반발하는 기운을 느끼게 만들어 제 혈기를 확 상승시키던 것, 그것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심하긴 이르지만 말입니다.
어제는 그래서 아이들 모두 모아놓고(교신이는 수련회에 가서 빠졌지만) 저 맨 위의 허접한 난독증검사를 하게 해 보았습니다.
제 결과는 위와 같고
진실이는 좌뇌가 우뇌에 비해 약간 높고(100/90)
나실이는 좌뇌와 우뇌가 점수가 똑같고(110/110)
원경이는 좌뇌가 우뇌에 비해 상당히 높고(125/70)
충신이도 해 보았는데 역시...좌뇌는 상당히 낮고 우뇌도 그리 높지 않게 나왔습니다.(55/70)
질문 항목 중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껌을 먹고 난 종이를 어떻게 하는가?"
오빠는 뭐야? 원경이 테스트 중인 충신이에게 물었지요. ' 당근 그냥 적당한 데 버리쥐~' 허거걱...
제가 충신이에게 말했습니다.
야...그리이스 사람들도 좌뇌무뇌가 많았어.
그래서...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그토록 외쳤던 거여...
...
초딩시절 유난히도 창의력테스트 점수가 뛰어나게 높았던 충신...
역사상 좌뇌무뇌 난독증이었다는...'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닮은 것이리라...은근히 기대를 해 봅니다.
뭐...이렇게 생각하는 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
-
-
오.. 저도 테스트 한 번 해봐야겠는데요?
답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충신이가 기특하기도 합니다.
난독증이 병이 아니란 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난독증이 뭔지 자세히는 모르겠고 예전에 무슨 책에선가
난독증이 있으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좌뇌무뇌.. 란 표현.. 참 재미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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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못믿을 결과가 나왔습니다!
답글
글쎄, 제가 좌, 우뇌가 똑같이 115라는군요.
그래도 보통은 되나봅니다.
문제는 좌뇌, 우뇌가 아니라,
의외로, 영성을 조절한다는 간뇌가 50점 이하로 45점이라는 겁니다.^^*
별다른 추가 설명이 없던데... 주방보조님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
그나저나 뭐든 전교 10등 안에 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답글
충신군, "아빠 저 전교 4등 했어요!"하고 말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어떠한 악조건에 처하더라도 아주 긍정적으로 대처해 나갈 사람 같습니다.
주방보조님의 홈에서 거의 반동인물로 등장하는 충신군은 제겐 아주 매력적입니다.^^* -
위 댓글 쓰다 전화 한 통 받고 클릭해 올리고 보니... 그 위에 주방보조님의 해석이 달려있네요.
답글
ㅋㅋㅋ 주방보조님도 어떠한 결과에도 긍정적 해석을 주시는 분이시로군요.
긍정맨 충신이 아버님이 맞으시네요.^^*
유쾌한 기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 -
좌120,우105,간75 결과는 저도 좌뇌형에 속하네요.
답글
하지만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역시 정확성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사에서 얼마나 솔직하게, 즉흥적으로 응하는가게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일반적인 검사들을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한빛이는 지금까지 지능검사는 한번도 하지 않았답니다.
충신이가 얼마나 성실하게 검사에 응했느냐가 더 중요한 사항 같네요.
시대가 자꾸만 변해가고 있으니 어떤 사람이 앞으로의 인재가 될거라는 확신은
섣불리 할 수가 없을 겁니다.
많이 덥네요.-
주방보조2010.07.06 00:50
아마 이 사이트의 검사는 매우 대략적인 범위만 알려주는 것이라 저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반대의 경우는 좀처럼 잘 나타나지 않을 듯 합니다.
우리집 진실이 경우엔 좌뇌형으로 나왔는데...저는 매우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냅니다. 약간 위선적인 응답이 잇을 수도 있다 생각되어서요^^ 만화영화 케로로에 나오는 타마마같은 기질이 좀 있거든요^^ㅎㅎ
충신이랑 비슷하게 나와야 정상일텐데^^...하구요.
충신이는 매우 성실하게 답을 하였답니다. 이런 면에서는 저는 녀석을 믿지요^^... 희한한 일에는 집중을 잘 하거든요.
난독증이라도 ... 매우 크게 대박^^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충신이나 저나 은근히 기대를 삼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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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10.07.06 23:06
이건 우뇌무뇌라고 해야 하나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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