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와 말씀할 때에 그 사자가 이르니라 왕이 가로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6:33)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교만한 사람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불신앙적 표현이 바로 이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할만큼 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재앙에 빠져 있다.
하나님 섬기기란 의미가 없다. 하나님 찾기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이 원망스럽다.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더 바라시는 것인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대로 행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다른 방식으로 살겠다.
왜 이것이 가장 교만한 불신앙적인 표현일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평가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왕은 하나님을 평가합니다. 우리에게 재앙을 주시는 하나님이라고 단정짓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찾으시며 그 믿음은 인내를 필수로 요구합니다.
이 왕이 말하는 '더 이상 못 기다리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믿음없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안 기다리면 어쩌겠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을 모르는 자입니다.
...
우리도 혹 고난이 닥쳐 왔을 때
이 교만한 이스라엘 왕처럼 생각하고 말을 뱉어내지 않는가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묵묵히 참고 인내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끝까지...
그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 계신 전능의 하나님을 안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