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분들이 시작한 것인지
조폭잡는 군인들이 시작한 것인지 그 시작은 알 수 없으나
그것이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검사들의 회식 주 메뉴가 되었고
어쩌다 보니...전 국민에게 티비를 통해 아주 잘 홍보가 되었더랬습니다.
그때부터인지
아님 이미 그전부터 유행했던 것인지...저는 알 수 없으나
이제 우리나라 술 좌석엔...남 녀를 불문하고 이 폭탄주라는 것이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었다지요?
게다가
소망 교회 장로로 주일 아침마다 십여년을 교회 주차관리를 하였다는
이명박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폭탄주를 마다하지 않고 마셔 분위기를 달군적이 있다 하니 ... 그 폭탄주의 위력이란 과연 명불허전!
작금엔 그 문화에 매혹을 느낀 외국사람들까지 많아졌다고 자랑스럽게 내놓은 신문기사가지 떴더군요.
아마 그 기사를 실은 신문사 기자분들도 폭탄주의 맛에 중독된 것이 틀림없으리라 ...싶습니다.
대학 신입생들의 이야기가
대학 1학년은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고...일부 대학이 그렇다는 것이겠지요만...하고
오티때는
과연 대학생들 답게...창의적으로 폭탄주의 한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최근 발간한 ‘2009학년도 서울대 새터(오리엔테이션) 자료집’ 26·27쪽에는 4종류의 폭탄주 제조법을 소개했다더군요. ‘에메랄드주’ ‘고진감래주’ ‘블랙비어’ ‘뽕가리스웨트’ 등 ( 궁금한 분은 아래 댓글의 주소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개념주라고 하는 것을 개발하여 그 자리에 있는 술 종류를 있는 대로 다 섞고 그것을 빨대로 다 마시게 한다는 둥...업그레이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
신입생인 나실이는 오늘도 엠티에 가야한다며 전화질 문자질하는 4학년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신입생들 중 비협조적인 아이들에게 힘 좋은^^선배 하나씩을 담당시켰나 봅니다. 나실이도 한 덩치 하는데 상대가 안 된다고^^
안 간다고 결국은 단호하게 이야기 하였는데...그리하기까지 갈등도 없지 않았습니다.
"팬션을 통째로 빌려 놓았다는데...
모두들 간다고 하던데...
가서 안 마시면 되잖을까?"
...
조폭분들이 시작한 것이든
조폭잡던 군인 아저씨들이 시작한 것이든
사법고시출신 검사분들이 시작한 것이든...
저들이 만든 술문화가 우리 사회를 압도 하고 있음은 불문가지...입니다.
그래서...온 사회가 그들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힘으로 누르고...힘으로 누르고...힘으로 누르고...힘으로 눌리고...힘으로 눌리고....힘으로 눌리고...
...
이제라도 제2의 금주운동을 벌여야할 때가 아닐까요?
근본주의에 찌든 성도들의 자유를 위해 술을 들었던 일부 자칭 깨었다는 목사들도 정신을 바로 잡아 눈을 좀 뜨고 참여하고
교회성장의 팡파레에 귀멀어 찻잔속의 평안을 누리는 보수적 지도급 교회들의 목사님들도 몸을 일으켜 분발하시고
나라없이 야구없다는 김인식 감독의 명언처럼
나라없이 교회없다는 캐치프레이스를 높이들고
첫번째 실천사항으로...100년전쯤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똘똘뭉쳐 이루어 내었던...금주운동의 재현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입니다.
...
"요즘 술 잘 마셔야 여자도 출세에 지장이 없어..."
정말이지...
이런 나라가 앞으로 망하지 않는다면...제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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