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교회에 대하여

김국도 목사 호소문

주방보조 2009. 2. 15. 01:47

김국도 목사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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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과 개혁을 위한 능력있는 감리교회-대 교회 호소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능력이 6천 감리교회와 160만 성도님들 위에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제 28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심에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감리교회의 작금의 사태로 인해 크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하여 목사님들과 평신도 대표님들께 불초교제 김국도가 엎드려 사죄하는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정중히 사과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 대란 속에서 소망을 전하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선거로 인한 후유증으로 감리교회가 총체적 위기 가운데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감리교회의 지도자로서 저는 통곡하는 심정으로 회개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무능한 사람에게 44%의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의 뜻을 귀하게 여기면서도 선거와 총회 이후에 신속한 대처가 미흡했음을 인정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감리교회를 위한 본인의 결단을 밝히고 여러분들의 진정한 협력을 부탁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호소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감리교회는 세속주의와 좌파적 코드에 기반을 둔 반교회적 비복음적 경향을 추방하고 복음주의적 성경 중심적 감리교회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래전 군부정권 시절 민주화를 외치며 거세게 일어났던 운동권들의 모습은 건전한 4.19 정신에 기초하였던 바였습니다. 연장선에서 반공주의적 애국운동을 위하여 저 자신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학생민주수호협의회 신학대학연합회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그 일로 인해 서울신학대학 3학년 재학 중 중퇴하게 되고 목원신학대학으로 편입하여 3년 만에 졸업하였습니다.

12.12 사태 후 군부시대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좌파 운동권자들은 그 후배들을 선동 학습시키면서 그 명맥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두천 여중생의 장갑차 사건을 빌미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촛불데모를 운동권 세력들이 배후 조종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감리교회 최고 수장까지도 감리교 본부에 포진된 좌파성향의 직원들과 극단적 몇몇 목사들을 이끌면서 비복음적이고 반국가적인 행동들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사반대와 반미를 위한 촛불데모를 감리교회가 적극 찬성, 지지한다는 감리교 입장을 실행부 회의나 감독회의의 아무런 논의도 거치지 않은 채 경솔하게 발표하여 수많은 목회자들의 질타와 평신도들의 항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교회 정서상 심각한 저항 국면을 피하여 감독회장은 해외로 출타하고 모든 책임을 행정 기획실장에게 전가시킴으로 행정기획실장 전격 해임이라는 비겁한 처방으로 자신의 위기를 모면한 바 있습니다.

그러한 본부의 정치적, 사상적 뿌리를 생각해보면 지난 4년간의 감리교회가 얼마나 위험천만하였는지를 가히 짐작 할 만합니다. 이런 성향의 많은 목회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감리교회를 분열시키고 복음적인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자들로서 지금도 유사한 색깔의 감독회장을 세우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으며 자기의 이해득실을 따져가면서 감리교 본부와 고수철 목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저는 사상적 좌파들과 이권에 따라 몰려다니는 세속적 정치세력들을 단호히 정리하고, 감리교회의 옷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색깔로 갈아입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둘째, 감리교본부의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 조직과 직원을 대폭 구조조정 해야 합니다. 현재, 100명에 가까운 본부 직원 수는 지나치게 과다한 숫자이며 그로 인한 인건비 과다지출로 본부재정에 커다란 낭비와 손실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4년 전 감독회장 취임 직전에 비해 그 후에 직원 수가 크게 증가된 원인에는 학연이나 친분에 의한 선심성 자리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본부재정을 담당한다는 어느 임원의 답변 중 “우리는 부담금에서 봉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감리회관 임대료에서 받기 때문에 교회의 고용이 아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 속에서 그 정신 상태와 사명에 임하는 자세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본부직원들은 같은 사상과 학연으로 연결된 감독회장이 세워지지 않으면 자기 위치가 위태로워 질 것으로 예단하고, 불법적인 본부 폐쇄와 근무지 이탈로 본부 업무를 한 달 간이나 파행시키는 범죄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는 교회를 섬기는 자세가 아니라 자기 개인의 생활수단으로 착각하는 한심한 모습인 것입니다. 고수철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이후 본부직원들을 일영으로 이끌고 가서 향후 자리보장과 같은 유치한 약속을 앞세우며 자기 개인을 위한 사병화(私兵化)작업을 해 온 장본인으로서 본부 구조 조정과 개혁을 이뤄낸다는 것은 그간의 정황을 볼 때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 본부는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업무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조를 혁신시키고 예산 절감으로 감리교 선교적 지원에 더욱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총회 이후 지금까지 자행된 고수철목사의 불법적인 행보들을 보면서 더욱 더 제 어깨에 무겁게 느껴지는 중대한 사명으로 본부의 개혁 작업을 기필코 완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을 호소합니다.

셋째, 감리교회의 수장인 감독회장의 당락을 세상법정으로 가져가서 판사에게 맡기는 너무도 한심하고 가슴 아픈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교회법을 근거로 한 교권을 수호해야 할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고수철 목사는 사회법에 처벌을 받았던 자신의 흠은 감추고 상대의 흠을 들춰내어 후보자격을 운운하는 치졸한 처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목사로서나 감독회장이 되겠다는 지도자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비양심적이요 비신앙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교회법을 제쳐놓고 세상 법에만 의존한다면 감리교회는 앞으로 끊임없이 법원을 오가게 될 것입니다. 감독, 감리사 및 각 단체장 선출 때마다 세상의 판사가 결정해주어야 하며, 평신도 한 사람이 담임목사를 고소하면 담임목사의 해임 또는 취임까지도 판사가 결정하게 되는 일들이 다반사가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감리교의 거룩한 주권을 사회법에 모두 내어주고 하나님의 지배를 받아야 할 신성한 교회가 국가 사법부의 하급기관인 지방법원의 지휘를 받는 세상조직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유권자 44%가 선택한 당선자가 확정판결도 아닌 가처분에 의해 무효가 된다면 교회 안에서 보호 받아야 할 권리를 사회법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박탈당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가톨릭교회의 경우 그간 군부정권 하의 막강했던 사법권으로부터 교회의 신성함과 독립성을 굳건히 지켜왔고, 불교 조계사에서는 확증범이 있는데도 경찰이 감히 들어가지도 못했으며, 종정이 타고 있던 자동차 트렁크를 열었다는 이유로 경찰청장을 파면시키고 대통령의 사과까지 주장하면서 교권을 사수하는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타 종교의 대 사회적 강력대응 자세를 보면서 우리가 최하위 법원의 초급 판단에 불과한 가처분 결정에 우왕좌왕 한다면 한국의 대표적 개신교단으로서의 감리교회의 자존감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회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목회자들이 교단 분열을 언급하기도 하고, 혹은 독립교회로의 탈퇴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며,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고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28회 총선 결과는 분명 유효하고 적법한 감리교회의 선택이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교회의 신성한 권리입니다. 아무리 사회법으로 가져가서 억지를 쓴 다해도 우리 감리교회의 법이 최우선이며, 끝까지 우리 감리교회의 자부심과 권리를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감리교회를 수호하는 일에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앞장 설 것이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력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끝으로 부족한 종은 감리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헌신하기로 하나님 앞에 고백한 믿음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울며 통곡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에서 해방시켰던 하나님께서 우리 감리교회도 좌파적 사상과 세상적 욕심으로 위장된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주실 것이며,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주실 줄 확신합니다.

물론 부족한 종은 엎드려 회개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감에는 흔들림이 없기에 분명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주의 일을 이루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들과 평신도 대표님들께서 함께 협력해 주심으로 감리교회 회복과 개혁을 능히 감당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각 교회마다, 지방회 혹은 연회마다 함께 일어나 하나님의 나라와 감리교회를 위해 간절히 합심 기도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독회장 선거로 인해 일그러진 우리의 가슴과 감리교회 위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이제는 침묵하기 보다는 일어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리를 외치며 행동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감리교회 정상화를 소망하시는 동역자들과 장로님들께서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의 전횡에 의한 불법적 지원을 받아 본부를 장악한 지난 11월 이후 법인 카드 무단 사용, 불법적 인건비 지출, 불법 신문 발행 비용 지출, 소모적 재판 비용 지출 예상 등 사리사욕을 위하여 성도들의 피 같은 헌금인 본부 재정을 불법으로 마구 써대는 지난 3개월간의 비양심적, 비신앙적 작태를 서슴없이 자행해온 고수철 목사와 그 주변 인사들에게 강력히 항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감리교회의 회복과 개혁을 위하여 새롭게 나아가십시다. 지난 선거에서 뜨겁게 성원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과 전국 교회의 기도에 힘입어 저 김국도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로 함께 헤엄쳐갈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밝아온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9년 1월 12일

기독교 대한 감리회 제28회 총회 감독회장 당선자 김국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