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강병송님의 글 모음

하춘화...유럽역사...

주방보조 2008. 7. 8. 14:06
  • 번호 84517 | 2007.09.06 IP 221.15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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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유럽의 역사를 인용하거나 논하면서 엄청난 오류를 범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선 아시아를 이야기할 때 모두 중국에 속한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면 펄쩍 뛸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일본이 그렇고 티벳이 그렇고 우리나라가 그렇고 베트남이 그럴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위와같은 우를 범하고서도 우를 범한줄을 모릅니다.

제국주의가 등장하는 것은 앗시리아->바빌로니아->페르시아인데 이들은 모두 아시아에 있습니다. 앗시리아는 지금의 시리아이고, 바빌로니아는 이라크이며, 페르시아는 이란입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경쟁관계가 끝나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국왕이 지중해와 인도까지 제패하면서 제국주의의 무대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갑니다.

알렉산더 국왕이 요절을 하고 난 후에 세개의 나라로 분할되어 헬레니즘의 시대를 구가하던중 로마라고 하는 나라가 등장하여 지중해지역을 제패합니다.

이 당시 유럽은 그렇게 중요한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역사의 주요무대에 등장하지도 못하였고, 문화가 그렇게 발달한 곳도 아니었습니다.

콘스탄티노스 로마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라는 국가가 인정하는 하나의 종교로 선포하고 난 이후에 그 후손들에 의해서 로마제국의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티움(현재의 이스탄불)로 옮깁니다.

이 때에도 로마는 하나의 나라였으며, 로마를 비롯한 서유럽지역이 모두 로마제국 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족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서로마지역에 프랑크 제국이 들어서게 됩니다. 서유럽과 로마는 프랑크제국의 학살의 위협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긴장관계가 팽팽하던중에 로마의 그리스도교와 프랑크제국의 타협이 이루어집니다. 타협의 내용은 서로마지역의 그리스도교 조직을 프랑크제국이 접수를 하고 프랑크제국은 로마교회를 수호하는 밀약이 이루어집니다.

당시 로마제국의 그리스도교 조직은 로마, 콘스탄티노플(비잔티움), 안티오키아(시리아), 알렉산드리아(이집트), 예루살렘 5개의 총대주교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 5개의 각 총대주교청은 서로의 살림살이에 상호불가침이었고, 상호독립적이었으며, 신앙에서만 일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로마의 5개의 총대주교청중 프랑크제국과 로마의 총대주교청이 타협을 하는데 로마의 총대주교는 교황대리권이라는 것을 만들어 예수그리스도를 대리하여 프랑크제국을 서로마제국의 황제로 대관식을 합니다.

이것은 비잔티움에 건재한 로마의 관점에서 볼때는 엄연히 반역이고, 영토의 침탈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서토회복을 위해전쟁을 하고 실지회복이라는 평생의 숙제를 안고 살았던 것입니다.(유스트니아누스가 동로마제국의 환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프랑크제국의 등장 이후 서유럽과 동유럽은 별개의 세계로 살아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교황대리권이 성경이나 사도전승에도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교황대리권을 인정하지 로마제국내의 총대주교청을 로마교황의 지휘아래 침략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른바 십자군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십자군을 이슬람에 대해서 그리스도교가 침공한 사건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십자군은 이슬람의 본거지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군이 간곳은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이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켜버렸습니다.

결국 유럽을 이야기할 때는 4개의 유럽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야 합니다.

우선 문화적,정치적, 민족적으로 완전히 다른 동유럽과 서유럽을 구분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동유럽과 서유러& #48680; 대립과정에서 동참하기도 하고 희생당하기도 했던 남부유럽과 북유럽을 구분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럽의 역사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역사적 사실에 더 근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라고 하면 로마가톨릭과 종교개혁이후 만들어진 교회들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정교회와 동방교회들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면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정교회와 동방교회들은 구교야? 아니면 신교야?

그런데 정교회와 동방교회들은 오히려 "구교는 뭐고 신교는 뭐꼬?"라고 질문을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외국에 많이 나가고 국제사회와의 교류도 많아진 만큼 균형잡힌 시각을 가져야할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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