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돌겠습니다^^...대입

주방보조 2007. 12. 14. 03:50

평생

소신 하나빼면 시체였던 저의 인생이 지금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사랑하는 맏따님의 당당하게 친^^ 수능의 '애매한' 등급 때문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일단 거리가 멀고

수도권의 대학들은 과를 바꿔야만 가능하고

충청강원권의 대학들은 너무 멀어서 보낼 수 없다는...

참으로 '애매한' 현실 때문에 ...아직 아무 것도 정하지 못한 채...

시간 나는대로 인터넷만 뒤져대며 눈 아래가 통통 붓도록 보고 또 보고 ... 있습니다.  

 

유웨이 다르고 진학사 다르고 대성학원 다르고...

뭐 뻔한 점수이니까...결론이 빨리 나야 마땅할텐데...오히려 더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이 등급제라는 것이 과거와의 단순비교를 불가하게 만들어서 더욱 그런 것같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이상주의는 이해를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비정규직 문제에서

그 단순한 이상주의가 ... 그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를 낳은 것처럼 이 대입 제도도 그런 것같습니다.

오히려 사교육은 더욱 극성을 부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상담하며 제시하는 배치표가 다 대입전문학원 것이니...얼마나 말뿐인 공교육 육성정책이었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게다가 2학기 들어서면서 내내 수시때문에 수시^^로 바쁘고, 수능 끝나면서 또 수시에다 정시까지 "돈"(돈에 ""표시를 하는 것은 저의 어머니의 편지쓰실 때 특징이었지요^^...사시면서 "돈"에 하두 치이셔서^^)에다 시간에다 스트레스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은 "돈"벌어 좋은지 이런 무제한 수시지원따위의 부조리함에 대하여는 입을 꾹 닫고...ㅎㅎ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도 머리 아프시긴 저나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한 문제 놓쳤다고 2등급이 된 수학때문에 또는 등급컷에 걸린 억울함들 때문에 내년엔 재수학원이 더욱 번성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고 보면 말입니다.

그런 소식에나마... 조금 위로를 받고 살고 있는 중입니다.^^

 

...

 

우리 진실이, 인터넷을 펄럭~소리가 날 정도로 뒤져대며 지원희망대학조사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에 그것을 가지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돌아와서...풀이 푹 죽어 하는 말인즉슨

'재수를 하려면 네가 적어온 학교 지원해도 괜찮다' 하셨다고...

 

아내는 '오늘부터라도 다 그만두고 재수 시작하라'고 ...넘버원인 두목다우시게 작은 눈을 부릅떠 말씀하시고

저는 '분수에 맞춰 지방이라도 가라'며 ... 마눌 눈치를 살살 보며 궁시렁 거렸습니다^^

여기서 제 소신을 확고하게 펼친다면...우리 두목님의 심기상 뼈도 못추릴 것같은 분위기...

 

결국 일단 한 걸음씩 양보하여...'소신껏 지원한 뒤 재수도 불사한다'...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

 

우리 착한 진실이는(공부는 좀 성질이 고약한 사람들이 잘하는 것 맞지요?^^)

재수하는 것이 별로 자신이 없답니다. 성적이 오를 것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내는 애가 왜 이리 의욕이 없느냐고 속이 상해 어쩔줄 모르고

 

저는...이 둘 사이에서 ... 어떻게든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 자랑하던 소신따위는 다 팽개친 채...

 

...

 

과를 바꾸느냐 지역을 바꾸느냐, 재수를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모든 것이 결정되기 전에...돌아버리느냐  마느냐...

 

그 전쟁의 시작이 아직은 닷새쯤 여유가 있군요.^^  그래서 아직은 돌지 않고 글을 쓴다는...^^

 

 

 

  • Pia2007.12.14 08:22 신고

    저도 성질이 좀 고약하지 못한 편이었습니당…. ㅎㅎ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집에…자식의 진로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두고…
    제 삼자의 입장에서는 말을 아껴야 할 처지이나… 용기를 내 봅니다.
    그쪽 조직, 넘버원님의 불호령도 감수합니다. (후덜덜~~)

    우선은 소신없이 왔다갔다하는 대입정책이 참 못마땅하다 운을 떼야겠지요.
    저희때는 물론, 그 전 부터 얼마나 자주 변했습니까. 요즘은 수시, 정시…이런 말,
    뭐가뭔지 하나도 모를 정도입니다. 어쨌든… 저는 대학을 부모 품 벗어나 댕겼습니다.
    그 때는 앞이 캄캄할 정도로 두려웠지만, 지금 생각하니 오히려 더 잘 된 듯 싶습니다.

    재수하면서 같은 공부 하는 것, 시간도 돈도 아깝기 그지없습니다.
    점수 맞춰서 부모 품 떨어져 학교 다니더라도 한 방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가면, 오히려 좋아하는 공부 자기가 찾아가며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계속 해야 됩니다. 대학이 끝이 아닙니다.

    우선은, 점수에 맞추어 들어가되, 학교 간판 무시하고
    관심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과를 우선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공부해야지요.

    학부 4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만족하게 하지 못했던 공부,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석사. 박사 과정은 더 좋은 학교에서 밟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 ….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어쨌든… 진실이 앞날이 환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답글
    • malmiama2007.12.14 09:28 신고

      Pia님과 동일한 생각입니다.

      재수...해서 점수 오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시간..돈...아까운 경우가 태반입니다.

      기숙학원에 들어가 정말 열심히 해서...수시도 한곳 외엔 넣지도 않고..
      오로지 한동대 합격을 확신했던 정민이를 생각하면 어이가 없습니다.
      (대학들도..올해의 수준이 내년의 수준이 아니고 예측하는 선생님들도 그렇거든요.)

    • 주방보조2007.12.14 23:06

      피아님은...성질이 좀 고약하지 못해도 공부를 잘하신 특별한 경우시군요^^

      저도 말미암아님처럼 피아님의 생각이 전적으로 옳다고...동의합니다.
      대학에서 열심히만 한다면 대학원도 있고 각종 시험도 있고 ...만회의 기회는 널려 있습니다.

      그런데...진실이의 경우엔 일단 집에서의 거리가 문제이고, '딴짓의 도사'였다는^^과거 행적때문에 믿음의 문제가 있습니다. 착한만큼(일반적인 공식은 아니겠지만^^)의지가 약하다는...
      그러니...재수를 독하게 하기도 자신 없고, 멀리 떨어져서 혼자 독하게 공부하기도 자신없는...그런 애매함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젠 성인이니 스스로 책임지도록 한번 믿어주자는 것이고 아내는 아직은 그러기엔 너무 유약하다는 것이지요.

      피아님의 화끈한 발언에 제가 위로 받았습니다. 감사^^...

  • shlee2007.12.14 08:46 신고

    인생에 있어서 일년 늦는건 별게 아닌데...
    이곳 사이판은 학년 1~2년 늦추는건 흔한 일..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것만 확실하다면
    지방대학이라도 가면 되는데...
    간절히 하고 싶은 무엇을 발견하지 못하는게 골치죠.
    저도 고3 시험 친 후 점수가 애매하게 나오기도 하고
    재수 하기 겁나고
    특별히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의식도 없었고...
    점수에 따라 선생님이 추천하던
    농대에 가서
    26년째 후회...

    더 큰 후회를 하지 않기위해
    지금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진실이에게
    행복한 대학시절이 펼쳐지기를....

    답글
    • 주방보조2007.12.14 23:19

      저도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이공계가 제 적성에 맞는데...당시엔 적록색약은 이공계로 갈 수가 없었거든요.
      선생님이 법대쓰라면 법대쓰고 상대쓰라면 상대쓰고...지금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 없는 시절이었지요. 정보가 전무하다시피했으니까요.
      그런데 세월이 그렇게 지나고 정보의 바다운운하는 환경이 도래했어도...대입지원상황은 비슷한 것 같아요. 일부빼곤 점수에 맞춰...

      진실에게 일단은 하루하루 낭비하지 말고 영어공부하라고 했지요^^
      재수를 하든 대학을 가든 절대 필요한 것이니...

      후회...
      어쩜 우리 인생에서 ...이리가든 저리 가든 따라다니는 그림자 같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빛을 향하여 갈 때는 보이지 않다가, 뒤로 돌아서면 거기 있는 ...

  • 이쁜맘2007.12.14 09:20 신고

    에고~절로 한숨이 터집니다...
    승제 입시때 정보에 목말라하며 꼭지돌던거 생각하면^^...아마도 이곳으로 오게된 가장큰 원인이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거인거 같습니다.
    소신있는부모도 아니고 열심으로 따라주는 경쟁심이 있는 아이들도 아니고~
    그래서 입시경쟁의 지옥에서 털고 나오고싶다는 마음뿐이였는데 어느곳이건 입시라는것은 치열하다는것이 현실입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노력하지않으면~ 독한마음 갖지않으면~ ...도퇴되어질거 같은 좌절감...
    자식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그이상이 꼭 해야할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합니다.
    스스로 행복해하고 만족하고 평안한 삶이기를~
    근데 이것이 얼마나 현실성 없는 간구인지 ...아직도 내안에 절대적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인정하지 못하는 불신앙이 있는것인지 ...
    요즈음 더더욱 자주 찬양하게 되는것이 기도보다~ 성령보다~ 나의 생각이 앞서지 않기를 바라나이다...입니다.
    혀니의 장래도...유니의 장래도...
    진실이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올바르게 판단할수있는 지혜를 주시라 기도합니다.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07.12.14 23:27

      진실이 너 본인의 문제여...
      이게 제가 진실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문장이더군요^^

      진실이도 요즘은 엄마 아빠 눈치보느라 좀 ...조신하게 보내고 있지요.
      일본어를 하고 싶다는데...이것이 만만치 않더군요. 사회사업쪽은 어떠냐 물으니 좋긴 하지만 일단 일본어가 더 끌린답니다. 고민 중이겠지요. 그렇다고 강제할 생각은 없습니다.
      성적이 약 전체의 30%정도인데 3학년 중간에 이과에서 문과로 바꾼 것 생각하면 잘했지요.

      어쨌거나
      문제는 본인...해결도 결국 본인...부모는 그저 곁에서 아주 조금 돕는 정도 ... 인 것같습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혀니 유니도 모두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좋은 길 가기를 기도합니다.

      [비밀댓글]

  • malmiama2007.12.14 09:31 신고

    소신은..결정은...당사자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고3..이면...자신의 앞 날과 현실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부모 말에 귀는 기울이되.
    울 집 정민이와 형민이도 소망은 있었지만 소신에 있어 그러지 못한 것같아 못마땅합니다.
    애비는 그러지않았는데 말이지요.(물론..무관심한 어머니 덕이었지만요.^^)

    답글
    • 주방보조2007.12.14 23:36

      우리들의 시대는
      뭐랄까 고졸 정도되면...나름 어른대접을 해주지 않았나요?
      어른처럼 생각하고 결정하려고 한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처럼 추억되는데요^^ 비록 속은 덜 찼지만...책임감도 무지 크게 느껴졌던...

      진실이가 '나는 어찌 하겠소이다'...그리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자기 인생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세도 굳건하게 될텐데 말이죠.ㅎㅎ

  • 희야2007.12.14 10:07 신고

    재수?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명의 자녀를 대학에 보내보고 출가를 시켜본 어미의 충언(?)입니다.
    우리아이들도 지방에서는 상위 그룹이었지만 제 적성에 맞는 과를 선택해서 지방대를
    보냈더랍니다..
    지금은 그런대로 잘삽니다.
    다만 막내가 문제였는데..
    이야는 서울로만 고집을 해서 서울서 재수를 시켰는데 벨 재미를 못봤어요..
    허여 재수한 점수가 전년도 점수보다 낫지 않을것 같아 다행히 일본에 친척이 있어서
    유학을 먼저 보내서 공부하게 했지요..
    사실 대학때문에 아이 건강이 말이 아니었드랬지요..
    그 스트레스에..^^
    허여, 유학 다녀와 전문대로 진학해서 다시 4년제로 편입했는데..
    엄청 공부를 마니 해야 했어요..
    편입에 조건이 고시공부와 마찬가지다 했거덩요..
    전문대 졸업시 일본어 부분 과에서 수석졸업도 가능했고..
    4년제 대학에서도 다시 일본으로 교환학생까지 보내 주었지여..
    4년제 에서도 수석졸업이고..
    직장을 구할려니 모든게 실력의 문제라..전부 통과되는 기쁨이 있었지요.
    어디서든 본인이 열심히 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습디다.
    다만, 부모의 욕심을 자식에게 대입시키지 말라는 것이고요..
    명문대 간판이 나중에 좋은길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울에 진입이 어려운 점수면 지방에 국립대학을 가면 좋겠어요..
    기숙사도 좋구요..^하기사 지방 국립도 어렵더이다..
    희야가 사는대로 오면 챙길 것인디..^^
    암튼, 저는 쩜.님 팬으로써 같은 부모마음으로 말씀 드려 봤답니다..
    그래도 진실이 걱정은 덜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알 인도해 주시리라 믿거덩요..

    쩜님네 아이들 참 이뻐요..진짜루..^^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07.12.14 23:48

      막내아드님?따님?이 의지가 강했군요^^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하고...결과도 좋고...
      진실이에게도 그런 '고집'이 있으면 절말 좋겠습니다. 녀석이 좀 엉뚱한 고집만 많습니다.

      첫 녀석이라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문과 이과 선택부터...자율학습방법에 이르기까지
      그 바람에 동생들은 조금 덕을 보고 있지요. 요즘 살벌한^^ 분위기도 동생여석들 긴장하게 만들어 주고 있구요.

      ...

      진심어린 권고말씀 고맙습니다. 잘 참고하여 고민하겠습니다.
      우리 진실이도 일본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비밀댓글]

  • coolwise2007.12.14 10:36 신고

    골 아프시겠어요.. ㅎㅎ
    참고로 우리 아이 쓸 때는..
    '최소한 이 정도는 가고 싶다' - 1지망
    '운 좋으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2지망
    '여기 가기는 솔직히 좀 아깝지만..' -3지망

    - 결과.. 3지망에 장학생으로 들어갔었답니다.
    자로 잰듯 나누는 기존의 입시제도보다는.. 지금 제도가 더 나아진 것인데..
    아무래도 과도기 학생들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 고생이 되지요.

    앨빈 토플러 선생이 보시고.. 당장은 입시경쟁식이 맞지만
    장차는 지금 한국입시제도가 지향하는 방향이 맞다고 하셨더라고요.
    (중앙일보 인터뷰였던가.. )

    앞으로는 간판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니까..
    (어차피 한국에서 일류의 범위는 미국 Ivy리그까지.. 포함해서 폭이 넓어졌지요. ㅎㅎ)
    하고 싶은 일이 뭔지에 맞춰서 .. 정해보세요..
    예비하신 길이 있지 않을런지요.. [비밀댓글]

    답글
    • 쩜.2007.12.14 23:56 신고

      예...골뿐 아니라 녀석이 훌쩍거리기라도 하면(정말 가끔이지만)가슴까지 아픕니다^^
      수시 논술 보고 활짝 웃고 나오던 녀석 얼굴이 어른거려서 말이죠...당근 떨어졌지만.

      아직 생각이 영글지 못해서...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은 무리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드니...이것도 일종의 노망이겠죠?^^

      [비밀댓글]

  • 햇살동산2007.12.14 15:22 신고

    음.. 글치요? 애초에 저는 노무현 대통령 뽑을때 교육정책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방향이 원채 달랐으니까요. 다만, 개혁 잘해서, 부정부패라도 청산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주춧돌이라도 잘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찍었지요. 물론, 기대대로 최선을 다했고, 야당과 언론등의 횡포로 그 과정과 결과가 무시되고 있지만, 기대이상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해요. 교육정책쪽으로, 제가 기대하는 방향은 민주노동당 정책이나, 혹은 현재 정동영씨가 제안하고 있는 교육정책들이 제가 지지하는 방향과 비슷하거든요. 예전 당시에도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등.. 교육정책은 하나같이 맘에 안들었었는데.. 이번선거에서는 정동영 후보나, 권영길씨 등.. 두사람이나 맘에 드는 분이 있네요^^ 참여정부에서 그나마 가장 거슬렸던 부분이.. 교육정책과 참전부분이었는데.. 정동영쪽은 이것 둘다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상과 실천의지를 가지고 있는것 같아서 좋아 보였습니다. 그외의 대북관계나, 부동산정책, 중소기업정책과 경제정책이나 균형잡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에 대한 인식과 해소 방안에 대한 부분도 상당 부분 일치 했구요. 선거공략에 대한 실천의지나 노력들도.. 과거어느정부보다도 참여정부가 잘 해나갔었던 것 같은데.. 야당과 메이저 언론들의 세뇌에 가까운 민생파탄 선동으로 인해서 대부분 인정받지 못했네요. 예전에 김대중정부 흔들때도 그랫으니까요. 대책없고, 대안없는 비난과 선동!! 최선이 현상황에서 불가하다면, 차선이라도 찾아서 할 밖에 없는 인간정부의 한계를 인정해주어야 성숙한 시민이 될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는 정부를 평가할때.. 진실성과 투명성.. 그리고 현상황에서의 최선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를 가지고 평하는데요.. 참여정부는 수우미양가 중에서 우!! 정도는 주고 싶어요^^ 교육정책은 에초에 방향이 틀렸으니.. 그 방향에서는 어느 당이 집권하던.. 다 잘못되게 되어 있으니 어쩔수 없구요. 민노당이나 정동영씨가 제안하는 그런 교육정책이라면.. 당장은 체질개선을 위해 힘들더라도 10년후부터는 기대해볼만할 것 같아요. 인성교육이라는 것의 시작점을요^^ 10년후에야 겨우 시작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니.. 한심한 현실이지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사회체제와 또 교육에 대한 이해체계와 방향자체가 너무나 어그러져 있어서.. 시간이 오래걸릴 듯 해요. 오죽하면 제가 예전에 결혼을 생각한적 있었을때에도.. 이나라에서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심성으로 자라게 하기가 구조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을까요^^ 원필님의 자녀들은 본이 되는 부모님과 화목한 가정이 있기에.. 구조적으로 잘못된 이나라 교육현실에서도 잘 자라주고 있는것 같지만요. 이혼률이

    답글
    • 주방보조2007.12.15 00:10

      우리 햇살동산님 글 긴 것은 여전하십니다^^ㅎㅎ
      교육...이것을 정치인들이 이용해 먹기 시작하면서 더 엉망이 된 것같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비록 그 방향이 맞다해도 시기의 적절성을 생각하지 않고 들이댄 것이 많았지요. 중고교 평준화...대입정원 두배로 늘리기...과외금지...등등 그리고 이번의 등급제...
      이번 고3의 아버지로서 입시를 겪으며 판단하자면...작금의 제도는 너무 실험적이라는 것입니다. 고교간 차이...등급내의 차이...이런 것들이 모두 무시되어도 좋은 환경이 아닌데 밀어붙여졌다는 말입니다. 먼저 그런 차이를 극복할 여건을 마련하고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순리인데...이런 제도로서 그런 여건을 만들려한 역리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지요.

      우야�든동^^...무자식 상팔자...전 단 한번도 이런 소리 인정한 적이 없는데...요즘은 쪼끔 ㅎㅎㅎ 이해가 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순옥2007.12.14 16:46 신고

    부모님의 답답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한얼이가 입시지옥을 탈피하게 되었고
    조카넘 우리집에서 재수했지만 한다리 건너라고 실감나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친구 아이들을 보면서 서울의 대학을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았답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명문대에 대한 기준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군요.
    어떤 대학이라기 보다는 대학생활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되는 게 아닐까 싶구요.
    다만 여자아이라서 서울을 벗어나 통학권이 안 된다면 여전히 걱정은 될 것 같네요.
    물론 자녀를 믿어야 하는데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고 해서...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원서를 내되 썩 마땅치 않다면 그리고 본인의 강력한 의사가 있다면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수가 성적을 많이 올리지 못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고 또한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다고도 합니다.
    다만 시간으로 따진다면 앞으로 긴 인생에 비해서 1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지요.
    일단은 본인의 의지가 첫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이 되었다면 믿어주는 것이 최고가 되겠지요.
    어쨌던 착한 진실이가, 부모님의 소신이 승리할 수 있는 날이 꼭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7.12.15 00:17

      예...정말 본인의 의지 문제입니다.
      아이를 왜 그렇게 키우지 못했느냐고 누가 추궁을 한다면...그건...타고나는 것이 90%가 넘는 분야라고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재수를 하든 지방으로 가든...본인의 의지...휴^^
      이 맘씨 좋은 딸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