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교회에 대하여

그들의 고난은 우리들 때문입니다.

주방보조 2007. 8. 6. 10:01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벌을 받고 고난 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잘못한 사람들이 벌을 받아 고난을 받으면 그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잘못을 감당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

벌을 받고 고난을 당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잘못도 없는데 벌과 고난이란 것은 부조리한 일일뿐입니다.

당하는 이에게 억울하고 원통할 뿐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이 세상엔  공의가 없음을 나타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들이 착하지 않은 이들보다 더 고난을 많이 당합니다.

악한 세상이며 부조리한 세상이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반문하실 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만

 

일반적인 권선징악적 가르침에 젖어 살아온 이들뿐 아니라 오랫동안 기복신앙의 '예수 복'에  세뇌된 이들은 그리 쉽게 인정하려들지 않을 것입니다.  

벌을 받고 고난 당하는 것은 ...그들이 뭔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굳세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어리석은 선입견적 시각을 가진 이들의 믿음은 무시하고

그래도 악한 세상이니 착한 사람들이 더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알고 있는 이들에게 통하는 이야기를 조금 해 보려 합니다.

 

...

 

맨 먼저 말했지만  악한 자의 벌받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죄로 말미암아 벌을 받고 고난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오직 벌 받는 악인 자신에게만 유의미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비록 부조리하고 악하지만,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착한 사람이 애매하게 벌을 받고 고난 당하는 것을 허락하시는 것은 다른 이유가 거기 있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어느 집단에...악한 자들과 착한 자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한자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한 자들을 벌을 줍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저 악한 자들 개인의 행위에 대한 벌로 끝납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 집단에 대한 경계나 징벌로서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악한 자들은 그 집단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벌을 받으므로 그 집단의 잘못을 대신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착한 이들입니다.

착한 이들이 벌을 받고 착한 이들이 고난을 당하므로 그 집단을 대표하여 잘못을 감당하거나 경계를 받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착한 이들에게 벌을 내리고 고난을 감내케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가 있다고 굳세게 믿습니다.

악한 자들은 이 세상을 대표할 자격을 이미 잃은 자들이며 그들의 고난은 이 세상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저 개인적인 징벌일 뿐입니다.

착한 이들이야말로 이 세상을 대표하는 자들이 될 자격이 잇으며 그 자격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 또한 그들의에게 지워지는 것이란 말입니다.

 

...

 

탈레반에게 납치되어 일부는 이미 순교하고 나머지도 목숨만 겨우 연명하는 극악한 고난 중에 있는 이들에 대하여

 

일부는 저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일부는 저들이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부는 선교정책이 잘못되엇기 때문이라고 하고

일부는 목사들이 허영에 들떠서 일이 그리되었다라고도 합니다.

 

모두 일리가 조금씩은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이 일을 생각한다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 고난을 당하는 이들이 다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입니다.

그리고 그 귀한 자녀들 중 참으로 착하고 충성된 자들로 뽑아도 뽑힐 이들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온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저들의 풀려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들의 고난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오늘 내일 끝날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앞이 캄캄한 소식들만 들려 옵니다. 둘은 죽임을 당했으며 모두 아프며  그중 몇명은 그 생명이 경각에 달해 있다 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이 고난을 허용하셨으며 ...아직도 그 일을 해결하시지 않고 계신가 말입니다.

 

저는 이들이 바로 이 시대의 대한민국 교회를 대표하여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이라 ... 이해합니다.

이들과 이들의 가족 친지들과 이들이 속한 교회들이 받는 고난이 눈물이 외침이 ... 바로 이 시대 대한민국의 비뚤어지고 탐욕스럽고 부패한 교회에 대한 벌이며 고난인 것입니다.

 

세습하는 목사들이나, 정치하는 목사들이나, 건물이나 크게 짓고 최고급 승용차나 탐내는 목사들이, 사이비 짓거리를 성령의 이름으로 담대히 해 내며 성도들을 속이고 있는 무리들이, 권위주의를 앞세워 선량한 성도들의 영혼을 억압하고 약탈하는 무리들이...도저히 대신 할 수 없는

이 시대 대한민국 교회의 대표를 저들이 맡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죄 없으신 예수를 이 세상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아 고난 받게 하신 것같이

 

하나님께서

착한 23명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 악한 우리들 때문에 탈레반에게 죽임을 당하고 고난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

 

이 착한 이들의 고난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이 그리 하셨습니다라고 이해하였지만...조금도 그 아픔이 덜해 지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 그 고난을 감해 주시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며

 

이 시대의 교회가 하나님 앞에 더욱 더 철저하게 회개 하기를 바라고 바랄 뿐입니다.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엉터리같은 교회 뻥튀기의 계기로 삼으려는 모든 시도를 접고...오직 통회하는 가슴들이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