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어린이 날 ..시시한 사진들^^

주방보조 2007. 5. 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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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마지막 어린이날을 몇 번 강조한 원경이때문에라도 뭔가를 해주어야 했습니다.

교신이는 자전거를 타고 살곶이다리까지 가 본 것이 제일 먼 거리였는데...좀 더 멀리 데리고 가고 싶었구요

어린이 은퇴한 충신이도 심심해 하는 것같아 동행을 시켜습니다.

마눌이 이번에 장만한 전기오븐으로 구운 치즈쿠키를 한 봉지 준비하고 물통 셋을 자전거에 나눠 싣고 용산 거북선 나루터?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말리던 야자'하다가 성적이 뚝 떨어진(더 떨어질 성적이 있다니 놀라울 분이었지요ㅡㅡ) 진실이는 한번 째려보는 것으로 새집에 보내고

부록으로 나실이를 딸려 보내었지요.

물론 감독관으론 기침을 콜록거리므로 ... 우리를 따라붙을 수 없는 마눌님을 임명했구요. 


제가 맨 앞에 가고

원경이가 제 뒤에 그리고 교신이 맨 뒤는 충신이에게...맡겼습니다.

 

처음엔 신이 났던 교신이,,,영동대교 아래를 지나가면서부터 불평을 시작했습니다.

기분나쁘다 자존심 상한다...형이 자기보다 앞으로 가거나 원경이가 자기를 멀리 때어두고 씽씽 달린다 하면서...

녀석을 어르고 달래며...목적했던 거북선 있던 곳까지 겨우 도착했습니다.

 

거북선은 없고 거북선이란 글자만 남은 곳에서

배를 탔습니다. 고래배는 삐교적 크고 빠른데(그래봤자지만^^) 우리가 탄 배는 정말 다리 힘만 쪽 빼는 그런 불량 배였습니다.

그래도 배를 타서 좋았습니다. 어린이날 ... 기념은 할만 하였거든요.

 

...

 

돌아올 때에도

교신이의 눈은 붉게 여러번 변했습니다^^ 

그래도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습니다.하하...

 

...

 

오후 2시30분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화평동 냉면집에 들어갔습니다.

시원하고 양많고 값싸고 먹을만 하...였는데

시원하고 양많고 까지만 같고 값도 오르고 맛도 없어졌습니다. 특히...온육수는 물타고 소금타고 후추 왕창 탄 맛때문에...역겨웠지요.

원경이만 갈비탕을 맛있게 먹었는데...교신이와 두번 숟가락 공격과 방어가 오고 갔고...^^

 

...

 

우리는 저녁을 짜장과 탕수육으로 2007년 어린이날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날씨 좋은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 coolwise2007.05.07 15:41 신고

    핫.. 보물을 가득 옆에 끼고 시시하다니요. 하하..
    애들 조금만 더 크면.. 끼고다닐 기회도 안준답니다.
    너무 많은 보물들이 한꺼번에 커버리면 허전함도 그만큼 더 크지 않을까요? ㅎㅎ

    답글
    • 주방보조2007.05.07 16:03

      교신이 때문에
      앞으로 4년은 더 어린이날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큰 놈들은 공부말고는 무엇이든 좋아하므로
      아직도 호통치고 눈째리고 한참 지들의 역사적 사명을 설명해서 떼어놓아야 떨어진답니다^^

      배가 너무 좁아서...제 실력으론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 변명입니다^^

  • 소리2007.05.07 17:13 신고

    멋진 어린이날 보내셨군요.^^
    세명은 진짜 진짜 좋아겠습니다.^^ 사진에 보니 날씨가 굉장히 화창했던 듯 하구요.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다눈.. ㅠ ㅠ

    답글
    • 주방보조2007.05.08 03:07

      순 고생길이었답니다.
      교신이 녀석이 감당하긴 좀 힘겨웠던 것같았고...자전거도 익숙치 못하고 녀석이 가느댕댕하여서리^^
      그래도 물 위에선 패트병으로 노도 젓고, 잘 놀았지요. 기특하게...

      요즘 우리나라 날씨 장난이 아닙니다. 봄은 이미 지나갔고 여름이 되었다 해도 과히 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맑고 덥고...

  • 김순옥2007.05.07 18:34 신고

    '너는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얼마간은 더 보챌 줄 알았던 한빛이가 스스로 어린이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싶었던지 요구 사항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에 케� 정도는 사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예배 후에 친구들 불러다 게임을 하는고로 그넘들 점심으로 핏자를 시켜주었구요.
    원경이도 더불어 앞으로도 얼마간은 어린이 날 덕을 보겠네요.
    빨리빨리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고 싶을 아이들이
    언젠가는 어린이 날을 챙기던 때가 얼마나 좋았던가를 알게 되겠지요?

    답글
    • 주방보조2007.05.08 03:13

      헛~
      우리 아이들은 저와 제 아내가 은근히 어린이날 다음날이 결혼 18주년이라고 서너번 암시를 주었는데
      아무도 들은 척 하질 않았답니다.
      요즘 매 주 엄마와 아빠의 한번식 이어지는 데이트에...심통들이 난 ㄱ서인지, 아님 두분이 알아서 잘 하겠지 그런 생각이 든 것인지, 그것도 아님 어린이날과 쌤쌤하자는 마음인지...ㅎㅎ
      한빛이 혼자가 우리 다섯놈보다 낫습니다.

      그래도 짜장면에 탕수육정도로 대만족을 한 어린이들이니까...봐줘야죠...

  • malmiama2007.05.08 12:43 신고

    일자산 허브공원에서 내려와 천호동 야채순대볶음 먹으러 갔는데요,
    안내를 맡은 정민이가 헤매는 겁니다. 어디지? 어디지???...하며,
    왔던 길 다시 가고...전화도 하고...그러다가 없어진 걸 알게되었죠.

    유민이는 배고파 길거리에 주저앉을 참이었고...해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아내가 봐두었던 돈까스 집엘 갔는데 만원사례~~
    눈에 띄는 한적할 것 같은 2층 보쌈 집엘 들어갔습니다. 보쌈 현수막만 보고.
    ('행복 추풍령'천호점..이었는데,묵은지..감자탕 체인점이었습니다.)

    맛있고...넉넉하고...게다가, 어린이 날이라고 유민이에게
    학용품세트까지 주지 뭡니까.^^

    유민이는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깍두기,샐러드...마구 먹어댔는데요,
    너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맘에 쏙드는 선물도 받았겠다...좋아했습니다.

    "유민아...하나님께서는 유민이를 위해서 이곳을 준비해 주셨다..그치?"
    "맞아요..맞아! 난..너무 너무 맛있고 좋아요~!"

    하긴,야채 순대볶음 먹으러 갔으면 그만큼 좋아했을리는 없었겠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7.05.08 18:42

      하하하...보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잘먹는 유민이...복도 많지요. 시장이란 반찬에 맛있는 감자탕까지^^ 게다가 선물...

      우리 교신이는 다섯아이중 유일하게 먹는 것에 까탈을 부립니다.
      그러니...바싹 말랐지요...걸핏하면 눈가가 벌겋게 노여움이나 잘타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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