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시편109편

주방보조 2007. 4. 16. 16:15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109:4)

예전에 이 말씀 한구절을 접하고 한동안 감동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십자가의 우리 주 예수를 대변한 듯한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다음에는 ....적잖은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5절부터 15절까지가 대략 그 기도의 내용인데...

온갖 저주로 가득 차 있습니다.그의 일 그의 생명 그의 아내 그의 자식 그의 부모에 이르기까지...하나만 꼽아봅니다.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9-10)

...

직접 원수를 갚지 않고
하나님에게 원수갚기를 청했다고는 하나...너무 지나치다...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

그러면서 동시에...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친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일종이란 생각을 하고

얼마나...우리의 그리스도와 닮지 못한 부족함을 그대로 드러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기도로 이해했습니다.

...

그리스도는 ... 사랑하나 대적하니...용서를 구했습니다.
우리들은 .... 사랑하나 대적하니...저주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도의 한계를 통하여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의 ... 제자들이며... 그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너무 명백하지 않습니까?

'예수와 우리 > 30초 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대하 21장  (0) 2007.04.24
시편110편  (0) 2007.04.17
시편108편  (0) 2007.04.15
시편107편  (0) 2007.04.14
시편106편  (0) 200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