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슨 '모임'이 있다는 핑계를 대는 충신이를 버리고 교신이와 둘이서만 집에서 춘천까지(약 100KM 가까운) 이어진 북한강 자전거길을 탐험?하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일찍 새벽기도를 마치고 6시 다 되어 미리 준비해 놓은 배낭(사과4개, 토마토2개, 오징어3마리, 소시지 두덩어리, 옥수수 1캔, 물)을 매고 교신이와 출발을 하였습니다. 지난번 넷이서 왔던 남양주를 쉽게 지나 운길산역 근처에서 길을 내려 꺽어져 북한강길을 따라 나아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해가 한번도 뜨지 않고, 그러면서 비도 내리지 않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대성리를 지나고 청평을 지날 때는 예전 젊을 때 놀던 곳들이 익숙하게 다가와 반가웠으며 이후 상당히 완만하지만 우리같은 초보들에게는 쉽지 않은 고개를 넘어 가평을 지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