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3

나의 우울증...그리고 우울증 유발자들...

전 아주 명랑한 아이였습니다. 중학교 시절까지 뒤에서 저를 까불이란 별명으로도 가끔 불렸던지 재수하면서 우연히 만난 중학교 동창놈이 '너 요즘도 까부냐?'로 첫 대화를 트는 것을 듣고 황당해 한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성격은 내성적이라서 멍석 깔아놓으면 오히려 아무 것도 못했지만...멍석깔..

우울증 털어내기...

요즘 우울증이 심해져서 괜히 아무것도 아닌 일에 섭섭해 지고, 절로 한숨도 푹 쉬어지고, 심장이 두근두근 하면서 몸이 극도로 피곤한데도 잠이 안 오고 성경을 읽어도 눈에서 뇌로 연결되는 회로가 차단된 듯...보이기는 보이는데 기억이 남질 않고 블로그도 그냥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하루 방문하여 제 글을 읽는 대여섯분 때문에 겨우 참아지는...그런 상태였습니다. (우울해 보이죠?) 한 열흘 이상 이런 상태가 계속 되었는데 반면 날씨는 얼마나 좋았는지...그래서 제 우울증이 좀 더 두드러지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할까 연구를 하였습니다. 먼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실대교나 영동대교에 매일 저녁마다 나갔습니다. 충신이와 영동대교 위에서 개밥바라기가 남산 타워 바로 위에 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