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까지 큰 이민가방 두개를 20Kg에 맞추고 노트북, 옷 가방, 배낭하나, 기타묶음 가방 이렇게 정리를 해 놓고 진실과 나실은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비가 오지 않아, 자양중 운동장에서 운동을 좀 하고 6시에 시간을 맞춰 새벽기도를 하러 갔더니, 너무 피곤한지 곤히 자는 아이 둘을 깨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원경이와 함께 잠언을 읽고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오려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데...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헐... 시간이 갈수록 비는 점점 더 줄기를 굵게 했고 우리가 공항버스를 타러 나가던 11시 즈음에는 완전히 폭우 그 자체였습니다. 비닐로 덮어 씌운 이민 가방들은 저와 나실이가 하나씩 끌고 걸어 가고 나머지 네개의 짐은 진실과 엄마가 두개씩 나누어 가지고 택시를 타고 건대입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