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쯤 호주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비싼 전화를 마다 않고^^ 아빠~엄마~ 코맹맹이 소리를 하는 두 딸의 전화를 받으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날 충신이는 새벽 1시에 들어와 제게 좀 두둘겨 맞았으니 학교 갔다 와서도 adhd 환자답게 얼굴에 골가지를 하고 앉아 게임만 하시고 교신이는 전날 90도 각도로 빗겨 앉아 가수오디션 타령을 하고 다시 대화가 끊어졌으니 그저 거시기한 그런 상태이고 원경이는 중간고사 시험 이후에 한국사 검정시험을 준비한다고 다시 도서관에 쳐 박혔고 우리집 어버이들은 그저 우리의 어버이들께 문안하고 ... 아무런 문안^^도 못받고 공중에 떠서 '인생 뭐 별 것이 있나 이것이 인생이야' 하고 있는데 호주에서 전화가 와서 엄마 아빠를 찾아주니...반가울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