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뼈암 이것이 그 녀석을 데리고 간 병명입니다. 5년전 그녀석이 고 1때 찾아와서...이십여차례의 수술을 비롯한 치료 밀고 밀리는 긴 싸움이 끝이 났습니다. 내 친구 부부는 그 녀석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을까. 키 크고 잘생긴 헌헌 장부 국화꽃에 둘러 쌓여 웃고 있는 그녀석의 모습이 ... 아플 수밖에 없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 제 속은 울고 싶은데 울음은 나오질 않고 친구도 덤덤한 얼굴로 눈물을 가슴에 묻은 채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친구의 아내는 눈이 다 짖무를 정도로 울고 또 울어 ... 이 슬픔 앞에 감히 울지 못하는 자들의 눈물까지 다 흘려 내고 있었습니다. ... 부활절 하루 전날 소식을 듣고 달려 가 부활절 새벽을 그곳에서 맞았습니다.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어..